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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2019년 괌 여행 3일차 - 투몬비치 스노클링

by 통합메일 2019. 1.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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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에스타 리조트는 물놀이를 하기에 최적의 환경을 가지고 있다. 바로 코앞에 해변이고.. 접근성이 아주 뛰어나다. 수영장이 있긴 하지만 딱히 그곳에서 놀 일은 없다. 한 번 들어가 보기는 했지만.. 멋진 바다가 코 앞에 있으니 수영장에서 놀 매리트를 느까자 못한다.

소니 액션캠 AS-300의 가장 큰 장점은 역시 방수킷을 기본제공한다는 게 아닐까?

수중 사진을 열심히 찍었으나 흠... 잘 보이진 않는다. 실제로 눈으로 보는 그 감동을 제대로 기록하기가 정말 힘들다. 시간에 따라서 물살의 방향이 많이 달라진다는 생각이다.

괌은 더운 곳이지만.. 물이라는 게 참 은근 차갑다. 이렇게 더운 곳에서도 물은 처음에 들어갈 때는 차갑고 시원하다. 당연한 말 같이 들리겠지만, 이런 역설적인 감각이야 말로 이곳에서 느낀 대표적인 것들 둘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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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을 왔는데 아침 잠이 많고, 밤잠이 없어서 이틀 연속 10시 넘어서 일어났고 11시가 다 되어 해변으로 나갔습니다. 피에스타처럼 바다에 착 붙어있는 숙소가 아니었다면 해변에 못 나가는 날도 있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비가 오더군요. 오늘은 책을 읽으려고 가방에 넣어갔는데... 피에스타 1층 라운지 처마 기둥 밑에 가방과 타올을 짱박아두고 스노클링을 한바탕 했습니다. 한국에서 구명조끼도 가져왔는데 여기서 그냥 걸려있는 거 가져다 입으면 되서(물론 디자인은 구림).. 부피만 차지하고 괜히 가져왔다는 생각을 합니다. 하지만 스노클 마스크는 정말 잘 빌려왔다 싶습니다. 마트나 편의점에서 팔긴 하지만 우리가 가져온 것처럼 고무 패킹이 있는 고급진 것이 없습니다. 오늘은 물고기가 많이 모여있는 산호섬을 찾는 요령을 익혔습니다. 그 위에서 부유하며 구경하는 재미가 대단하네요. 촬영은 소니 액션캠 AS-300에 기본 옵션 방수케이스입니다. 마레스 어반티 엑셀 핀을 가져왔는데 사용이 여의치 않네요. 핀 사용경험이 전혀 없거든요. 내일은 다시 시도해 보려고 합니다. 오머 이글레이 같은 롱핀 사올까 고민하다 그냥 왔는데.. 일단 지금까지는 안 사오길 잘 했다 싶습니다. 저는 투몬비치 스노클링 할 때 구명조끼 착용하지 않고, 아내는 착용합니다. 구명조끼 착용하지 않아도 스노쿨 마스크 쓰고 둥둥 떠다니는 데에는 문제가 없습니다.

마주치는 어종은

1.주사기처럼 생긴 투명한 물고기가 가장 흔하고.. 많으면 십수마리가 떼지어서 행렬을 만드는 게 경이롭습니다.

2.투명한 도미처럼 생긴놈.. 많으면 5마리 정도..

3.모래무지? 바다잉어 같은 놈들이 세 마리 정도 모래바닥을 뒤지는 모습도 간간이 보입니다.

4.줄무늬 트리거 피쉬.... 열대어라고 딱 떠올려지는 그 물고기.. 산호가 있는 곳에 둥지가 있는 모양이고.. 떠다니다 보면 가끔 만납니다. 산호섬에 새끼들이 있고.. 두 마리가 그 영역을 지키며 살아가는 느낌.. 문다는 말을 카페에서 봐서 긴장했었는데.. 산호섬 위에서 계속 버티며 둥둥 떠다녀도 위협하지 않았습니다. 슬며시 따라다녀 봤는데도 괜찮았습니다. 딱히 산호섬을 건드리거나 하지 않아서 그랬는지도 모릅니다.

5.아이 몸통만한 마름모 모양 물고기.. 이건 바다에서 해변으로 돌아나오는 길에 본 건데 지금까지 본 것 중에 진짜 제일 커서 순간 소름이 쫙 돋았습니다. 한.. 40~50cm 정도? 그것도 한 마리가 아니라 세네마리가 같이 배회를 해서 더 놀랐네요. 자주 보는 건 아니고.. 딱 한 번 만났습니다. 주변 물고기들에게 위협적으로 보이기는 하지만 느릿느릿 다니고.. 인간에게 달려들지는 않는 것 같았습니다. 애당초 가까이 가질 않긴 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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