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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17

김만권의 [열심히 일하지 않아도 괜찮아]를 읽고(기본소득과 기초자본에 대하여) 김만권의 [열심히 일하지 않아도 괜찮아]를 읽고 일하지 않는 자는 먹지도 말라는 노동중심의 정의론은 앞으로의 시대에는 더 이상 통용되기 힘들다. 그러한 규준이 통용될 수 있는, 그리고 통용될 수밖에 없었던 사회 경제적 조건이 완전히 달라질 것이기 때문이다. 양이 사람을 잡아먹듯 로봇이 인간을 잡아먹는다. 일자리가 극도로 줄어든 사회에서 노동을 ᅟᅮᆫ배의 기준으로 설정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이것은 먼 미래의 문제가 아니라 지금 당장 작용하고 있는 모순이라고 할 수 있다. 사실 지금의 시점에서도 우리들은, 인간들은 는 기준을 매우 선택적으로 적용하고 있다는 것이 문제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일하지 않는 부자에 대해서 비도적적이라고 비난하지 않는다. 우리나라에서 마치 전통처럼 계속되고 있는 부동산 투기의 흐.. 2020. 3. 16.
춘천 서점 데이트 - 데미안 서점 후기 춘천 여행에서 방문한 데미안 서점 롯데마트 근처에 있었다. 주차를 하려고 했으나, 해당 건물의 지하 주차장은 상당히 가격이 비싸서 차마 들어가질 못하고 건물 바깥에 주차를 했다. 아니 이런 지방에 한 시간에 3천원의 주차료가 존재하다니 놀라워. 1층에는 굿즈 스토어가 있었고, 2층부터 제대로 된 서점이라고 할 수 있는데 2층은 개인적으로 별로 볼 것이 없었고.. 3층으로 가야 그나마 볼 것이 있었던 것 같다. 독서 테이블에 앉아서 오쿠다 히데오의 공중그네를 읽기 시작했다. 좀 졸리기도 했다. 책들이 많았다. 제대로 둘러보려면 하루 이틀로는 안 되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여기저기 책을 읽기 좋은 공간들이 마련되어 있어서 좋았다. 3층 서점 한 켠에는 청오 차상찬을 위한 공간도 마련되어 있었다. 아무래도 이 .. 2019. 10. 6.
서점 데이트 하기 좋은 곳 - 강릉 고래책방 후기 강릉여행에서 만난 고래책방. 우리들은 서점 데이트를 즐긴다. 우연찮게 운 좋게 좋은 서점을 만났다. 방문하는 도시마다 이런 좋은 서점들이 있어서 참 좋았다. 이마트 근처에 있었다. 주차 공간은 8대 정도 가능할 것 같았다. 운 좋게 한 대의 빈자리가 있어서 주차할 수 있었다. 건물이 좀 특이하게 생겼다. 입구부터 예사롭지가 않다. 서점 1층에서는 빵과 커피도 팔고 있었다. 다양한 굿즈도 팔고 있었다. 엽서가 땡기긴 했으나, 딱히 매리트가 없어서 패스. 사실 각종 전시회에서 사는 엽서만으로도 충분하기는 하다. 아메리카노를 마셨다. 핫 앤 아이스. 편지를 썼다. 옆에 있는 가족이 흥미로웠다. 남매가 있었는데 누나가 남동생에게 책을 읽어주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 2층으로 올라가본다. 테마별로 잘 정리되어 있었.. 2019. 10. 6.
세상에서 가장 짧은 세계사(존 허스트)-퍼즐을 맞추는 일 작가 김영하가 그랬던가. 책을 샀으면 읽어야 하는 게 아니라, 사둔 책들 중에 골라서 읽는 거라고. 이 얼마나 독서에 게으른 자들을 면죄하는 말이란 말인가. 본의 아니게 나의 마음은 그에게 잔뜩 빚을 져버렸다. 하지만 그러한 부채 의식 덕분에라도 나는 꾸역꾸역 독서를 한다. 바쁜 일상에서 책이라는 걸 읽기 위해서는 정말 상당한 치열함이 필요하다. 가까이 두어야 한다. 집에 새겨져 있는 동선 여기저기에 책이 있어야 한다. 평일에는 침대 머리맡에 두었다. 자기 전에 10분이라도 줄을 치면서 읽는다. 그 결실로 나는 이제 이 책을 중반 정도까지는 읽었다. 세계사는 고교 때 완성시키지 못한 나의 퍼즐이며, 로스트 퍼즐이다. 그것을 다시 짜맞춰 본다. 2019. 9.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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