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프리 이서 백팩에.. 휴몬트 스틱.. 스파오 옆가방이다.
스틱이 필요할 거라고 말했더니 글쎄 25만원짜리 레키를 사왔다. 한 방에 가시겠노라고..
청풍호 자드락길 6코스는 괴곡성벽길이라고 하는데.. 얼마전에 답사를 다녀오기도 했다.
월악산 국립공원에 붙어 있는데, 국립공원은 아니다. 아슬아슬하게 비껴나가있다. 때문에 이 곳에서 비박을 하려는 백패커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컨디션 괜찮으시죠?ㅎㅎ
오스프리 룩 65L를 쓰시는데 패킹을 잘 하시는지 아이템도 많으신데.. 정말 작게 잘 싸신다.
막걸리와 두부를 먹었는데 진짜 정말 너무너무 맛있었다.
그런데 이 주막에서 문제가 생겼다.
우리가 주막에 도착했을 때 한 무리의 백패커들이 먼저 만찬 중이었는데
우리가 가고자 하는 두무산 전망대의 데크와 활공장이 이미 선점되었다는 것이다.
미리 가서 텐트를 깔아놓고 여기까지 와서 드시는 거라고..
뭔가 맥이 탁 풀리는 느낌이랄까? 흠...
막걸리를 마시면서 고민을 했다.
정상 쪽에.. 데크는 아니더라도 노지에라도 피칭을 할까? 했으나..
큰 형님께서 그냥 하산하자고 하셔서.. 내려가서 다른 곳으로 가기로 했다.
코로나19 때문에 오토캠핑장은 폐쇄된 상태였고,
이곳 소선암자연발생야영장도 공식적인 오픈은 하지 않은 것 같았다.
들어가봤는데 이건 완전 비밀의 화원이 아닌가.
유튜브와 블로그 검색을 통해서 이미 그 존재를 알고는 있었지만 드디어 와 보는구나 하는 심정이었다.
텐트는 총 세 가지다.
MSR허바허바, 네이처하이크 클라우드피크2 15D, 힐맨 윈드
일단 닭갈비를 조리해서 포장해왔다. 2인분에 2만원이었다.
제천의 명물 빨간오뎅을 포장해왔다.
인스턴트 오뎅탕.. 김치전.. 라면.. 먹을 것은 아주 풍족하다.
드디어 전이 익었다. 두껍게 부쳤더니 잘 안 익어서 고생이 컸다.
큰형은 이번에 크레모아 헤드 랜턴을 새로 구입하셨다. 7만원대라던데.. ㄷㄷㄷ
텐트가 늘어나니까 텐풍샷이 멋지구나..
MSR 허바허바는 여기에서 처음 봤는데.. 묘하게 공간감이 있었다.
비싼 것들은 이런 점에서 다른가? 하는 생각도 들었다.
아 나도 후크 방식의 텐트를 쓰고 싶다고 생각했다.
쓰레기봉지와 후라이팬을 걸어두었다.
피칭할 떄 가이라인을 잡아둔 게 있어서 요긴하게 잘 썼다.
그리고 가이라인 덕분인지.. 결로가 조금은 덜 심했다.
원래는 결로가 심한 텐트인데..ㅎㅎㅎ
로프 스토퍼는 어떻게 사용하는 건지 잘 몰라서.. 그냥 대충대충 했다.
야영장 반대쪽 입구인데.. 여기에도 화장실이 번듯하게 되어 있었으나 폐쇄되어 있었다.
분리수거함들은 대부분 가득 차 있어서 더이상 뭘 할 수는 없어 보인다.
그래도 여기저기 쓰레기가 나뒹굴거나 하지는 않다. 대체적으로 깨끗한 느낌이다.
우리도 당연히 재활용기와 잡쓰레기들을 다 가지고 돌아갔다.
네이처하이크에서 라지사이즈 침낭 라이너를 샀는데 대만족
내 텐트는 결로가 잘 생겨서 그런지는 모르겠는데 나는 늘 항상 언제나 캠핑잠이 걱정이었다.
잘 때 추우면 캠핑에서의 밤이 너무나도 길게 고통스럽다.
정말정말 얇은 싸구려 솜침낭을 가지고 13년 동안 잘도 버텼구나 싶다.
하여간 별로 비싸지도 않을 뿐더라.. 침낭라이너랑 함께 사용했더니 신세계다.
물론 핫팩도 두 사용해줬다. 너무 좋다. 꿀꿀꿀꿀잠을 잤다.
어쩌다보니까 이 힐맨 윈드 텐트랑 이제는 헤어질 수 없는 지경이 되어버린 것 같다.
네이처하이크 vik1을 사고싶다는 생각이 새록새록 들기는 하지만.. 사용법을 보면 텐트 바꾸는 게 보통일이 아닌 것 같다.
백패킹에서 드론 지참하는 게 보통일은 아니지만.. 가볍다 가볍다해도 1kg 정도는 무거워지는 것 같다.
그래도 드론샷이 있고 없고는 정말 큰 차이를 낳기 때문에..
배터리가 오래 가는 게 가장 좋다.
광량을 최소로 해두긴 했지만
밤 새도록 불을 켜두고 잤는데도 아침에 보니까 여전히 배터리 게이지는 4~50%대였던 것 같다.
배터리 게이지가 두 칸은 불이 들어왔으니까
정말 뽀송뽀송하게 잘 잘 수 있었다.
마이손핫팩인가 그 제품인데 진짜 오래 간다. 뜨겁기도 엄청 뜨겁다.
이때는 잘 몰랐는데 아마 큰형이랑 동생이 커피를 끓여 마신 모양이다.
강을 보면서 커피 한 잔 크~ 좋구나.. 나는 쿨쿨 자고 있었겠지만 ㅎㅎ
아직 우리는 초보 캠퍼이기 때문에 설치와 철수가 오래 걸린다.
차근차근 머리를 잘 써보려고 해도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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