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비에 어디를 찍고 가야할지 잘 몰라서 대충 찍었더니 옥순대교를 건너가서 주차를 하게 됐다. 딱히 주차할 곳이 안 보이더란.. 그런데 옥순대교를 건너서 산 올라가는 길에 보니까 바로 앞에 주차할 수 있는 곳이 있었다. 자드락길 6코스 주차장을 찾아가야 할 것 같다.
청풍호를 사이에 두고 참 많은 봉우리와 산들이 있는데..
느끼기로는.. 오른쪽 위쪽은 월악산 국립 공원에 속하고..
좌측 하단은 아닌 것 같다.(어디까지나 추측)
다음번에는 꼭 자드락길 6코스 주차장에 주차를 하자.
뭐 오늘은 맨 몸이니까요?
하여간 올라갑시다. 입산 출발 시각은 11시10분
오늘의 코스는 분명히 능선을 타는 거라서 오르락내리락거리면서..
뭐 그렇게 험난하지는 않지만,, 능선 코스가 원래 이런 건지 하여간 이따금 이렇게 드라마틱해졌다.
계단이 많이 없는 것은 반가웠는데 하여간 모든 것은 다 호불호가 있구나 싶었다.
11시10분에 출발해서 11시35분에 올라왔으면 25분만에 다 올라왔다는 소리다.ㅎㅎㅎ
여기가 정상은 아니지만 ㅎㅎ 첫번째 데크가 너무 가깝다는 게 문제라면 문제랄까.
거의 맨몸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나는 땀이 아주 비질비질 났다. 진짜 몸이 곯은 건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아내는 생각보다 산을 잘 탔다. 그러면 좀 더 자주 열심히 하면 좋을텐데 하하하. 하여간 쫓아다니느라 좀 힘들었다.
이럴 줄 알고 아까 옥순대교 건넜을 때부터 느낌이 쎄하길래 미리미리 옷을 벗어서 가방에 넣어두었다. 천만다행이었다.
그리고 드디어 우리는 12시14분에 괴곡성벽길 삼거리에 도착했다.
백봉 산마루 주막/청풍호전망대가 갈라지는 곳이다.
여기까지 왔으면 거의 정상까지 다 온거다.
출발점(11시10분)에서부터는 1시간이 걸렸다.(중간중간 살짝 쉬었지만 오래 쉬지 않았다.)
첫번째 데크(11시35분)에서부터는 25~30분이 걸렸다.
그런데 첫번째 데크를 중간지점이라고 하기에는 그게 체감상 굉장히 일찍 등장한다.
그리고 내려갈 때는 그게 굉장히 뒤늦게 나온다. 염두에 둬야할 부분이다.
봄이라 그런지 지천에 꽃이고, 또 지천에 벌이었다.
청풍호 전망대에 도착했다. 그런데 다른 블로그에서는 쐐기형 전망대가 있었던 것 같은데 거기가 여기는 아닌 모양이었다. 하여간 야영 및 비박 금지라는 팻말이 두 개나 붙어 있었다. 아까 그 삼거리 벤치에서 좀 오래 쉬었더니 시간이 좀 걸렸다.
부침개 5천원, 손두부 5천원, 막걸리 5천원, 두부두루치기 1만원이다.
백봉산마루주막에서 다시 우리가 올라왔던 곳으로 돌아내려왔다.
백봉산마루주막에서 13시에 출발했고, 첫번째 데크로 내려왔을 때는 13시25분이었다.
한 30분 걸린다고 보면 될 것 같다. 그런데 체감상 좀 오래 걸리는 느낌이었다
.(그도 그럴 것이 올라갈 때도 30분이었는데)
하여간 정리를 해보자면, 처음부터 끝까지 올라가는데 한 시간 정도 걸리고, 중간에 있는 데크가 중간점에서 약간 출발점 쪽에 치우쳐져 있다고 보면 될 것 같다.
13시42분에 돌아내려왔다.
다 내려와서 에어건으로 먼지 털고.. 그러고보니 이 산이 등산객들이 많이 찾는 곳인지,, 사과랑 약초들을 파는 할머니가 계셨다. 마음이 애틋하여 사과를 한 봉지(1만원) 구입했는데, 생각해보니 여기가 아주 명당인듯?(차 타고 돌아나가다 보니까 다른 사람들도 뭔가 사고 있었다.)
그러다가 옥순대교를 지나가는 데 청풍호 위를 저공비행하는 비행기를 목격했다. 정말.. 육안으로 기종을 식별할 수 있을 정도의 낮은 높이로.. 뭔가 자유낙하를 하다가 다시 정신줄 잡고 다시 비행해 날아가는 느낌? F시리즈는 아니었다. 조기경보기.. 같은 것도 아니었던 것 같고.. 무인드론? 글로벌호크?? 아니면 A-10 같기도 했다. 비행기에 대한 식견이 짧아서 ㅎㅎ 우리나라에 글로벌 호크 들어오지 않았나?
옥순대교 주차장에 돌아오니까 아까보다 더 많은 차량들이 주차되어 있었다. 약간 좀 노답인 상황이랄까.. 안 쪽에 잘못대면 감금되기 십상일 것 같다. 차들이 길가까지 주차되어 있어서 좀 안타까워보였다.
그 다음에 우리는 수산면에 있는 가람이라는 식당을 찾았다.
버섯전골(12,000원)을 미리 전화로 주문하고 찾아가니까 아주 깔끔하게 다 세팅이 되어 있었다. 최고.
반찬들도 다 맛있었지만 정말.. 버섯전골의 국물맛이 일품이다.(글을 쓰는 와중에 군침을 한 번 삼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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