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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 후기

오빈스랩 ANNE PRO2 블루투스 기계식 키보드 수령 및 타건 후기(네이버 구매 대행)

by 통합메일 2020. 3.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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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3월 19일에 주문해서 2020년 3월 28일에 수령한 ANNE PRO2 기계식 키보드

네이버 구매 대행을 이용했으며, 카일, 게이트론, 체리 중에서 체리 적축을 선택해서 배송비까지 102,000원 정도가 나왔다.(아씨 근데  이거 어째 쓰다보니까 키가 좀 씹히는 거 같은데.. 입력이 넘어가는 키가 있는 듯? 기분 탓인가? 지금은 또 괜찮은 거 같고)

그러니까 수령까지 9일이 걸린 것이다.

 

포장이 좀 고어했다. 박스를 뾱뾱이로 감아놓은 것인데

 

중국인들은 저런 붉은색 비닐을 좋아하는가 싶었다랄까. 하여간 저걸 벗기는 과정이 쉽지는 않았다. 생각보다 힘들었다.

 

리뷰에서 봤던 것 같은 모습이다.

 

그리고 리뷰에서 봤던 것처럼 박스가 찢어져 있었다.

왜 찢어지는 걸까 하고 생각해보니까.. 이 박스가 제대로 접으면 굉장히 튼튼할텐데

박스의 뚜껑에 달려있는 저 날개를 제대로 박스에 넣지 않다 보니까 내구도가 상당히 떨어진 것이다.

그런데 내가 직접 저 날개를 박스 안에 집어넣으려고 해보니까 참 어려웠다.

결국 포장하는 사람이 짜증나서 그냥 접다 보니까 박스의 내구도가 추락하는 상황이 되는 게 아닐까 한다.

 

하판을 열어보니까 여분의 ㅋ캡과 리무버 그리고 충전 케이블이 들어 있었다.
USB-C를 사용하는 케이블이라서 참 반가웠다.
그런데 자세히 살펴본까 먼지가 엄청나게 붙어 있어서 곧바로 풀러서  닦아주었다.
자 차분하게 천천히 언박싱을 즐긴 뒤에 드러나는 ANNE PRO2의 모습이다.
그런데 의아했던 것이.. 내가 알던 하판이 아니다.

 

예전에 다른 사람들이 쓴 리뷰들의 경우에는 분명히 하판에 ANNE PRO가 아니라 OBINSLAB이라고 적혀 있었는데 내 제품에는 그냥 ANNE PRO라고만 적혀 있다 -_-; (아니 이거 2two 맞아? 1one 아니야? 라고 생각하고 네이버 구매 페이지에 가서 확인해도 그렇고, 제품에 동봉되어 있는 매뉴얼을 봐도 그렇고 분명히 2가 맞았다. 음.. 하지만 아무래도 좀 찝찝할 수밖에 없는 것.)

 

일단은 가장 기대했던 키캡놀이다.

 

기본적으로 키캡들이 들어 있어서 이렇게 키캡놀이를 할 수가 있다. 나는 본래 키캡놀이를 별로 즐기는 편이 아니었지만 이렇게 순정으로 키캡을 제공해주니까 이왕에 한 번 해보기로 했다. 이럴 떄 아니면 언제 하겠는가?

 

그래서 키캡을 뽑았는데

 

스위치의 바디가 투명이라서 잠시 얼었다.

체리 스위치 중에 투명이 있는 줄을 몰랐다.

나는 분명히 체리 스위치를 주문했는데 설마 카일이나 게이트론이 온 건가?

 

필요한 키들을 뽑은 모습

 

그런데 자세히 살펴보니까 체리라고 적혀 있길래 체리가 맞구나라고 안심할 수 있었다. 생각해보니까 이 키보드는 RGB 라이팅 기능이 있어서 이렇게 바디가 투명이 아니면 곤란할 것 같았다.

 

컬러풀 키를 꽂았다. 아 좋다.
매뉴얼이다. 영어가 꽤 괜찮다.

 

중국제품이라서 매뉴얼이 중국어로 적혀 있으면 전혀 알아볼 수가 없을 것 같아서 두렵기도 하고 읽기도 싫고 그랬는데 막상 펼쳐서 읽어보니까 영어가 꽤 쉽게 적혀 있어서 빠짐없이 의미를 이해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오빈스랩 홈페이지

 

http://en.obins.net/obinskit

 

ANNE Pro | Bluttooth Mechanical Keyboard_Annepro2_Obins Official Website

ObinsKit is already available for ANNE PRO 2. We are working hard to let it work with ANNE PRO.

en.obins.net

 

오빈스킷

 

이제 펌웨어 업그렝드를 하고, 각종 설정을 둘러보기 위해서 오빈스랩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오빈스킷이라는 프로그램을 다운 받았다. 이 프로그램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컴퓨터와 키보드를 USB로 연결해두어야 한다.

 

 

연결하고 프로그램을 구동시키자마자 펌웨어 버전을 체크해서 업그레이드시켜주었다.

그렇게 한다음에 매크로라든지,, RGB라든지 건드려봤는데 꽤 재미가 있었다.

 

 

1.일단 지금 당장에 있어서 리뷰를 한 가지 한다면 키 씹힘이 분명히 있다. 기분탓이 아니다.
물론 거리가 좀 멀고,, 한 50cm?.. 그리고 중간에 장애물 비슷한 게(책상) 있기는 하지만.. 너무하지 않나;;

2.방향키 문제가 가장 걱정이 될 수 있는데.. 이게 기묘한 것이.. FN1 Fn2 Ctrl Shift의 네 가지 키를 톡톡 단타로 누르면 그때는 방향키로 작동을 하고 길게 누르면 원래의 기능(펑션)으로 작동을 한다. 만든 놈이 정말 머리가 좋다는 생각이 들었다.

3.한 손으로 쥘 수 있다는 게 정말 좋다. 간지가 좔좔. 이동성이 하늘을 찌름.

4.난 원래 키캡 재질에 민감하지 않아서 키감에는 불만이 없음.(덱 프랑슘 프로 화이트 더블쉘PBT와 필코 마제스터치 닌자 컨버터블2 ABS 사용 중임)

 

한 달 정도가 지났고, 결국은 키 씹힘의 문제로 인해 환불을 받았다. 사실 나는 환불이 아니라 교환을 원했다. 그만큼 이 키보드의 기본 구상 자체에 대해서는 상당히 동의하고 또 마음에 들었다. 이 키보드는 아름답고 활요성이 좋았다. 지금은 한성 GK868B를 가지고 타이핑을 하고 있는데 이것도 뭐 나름대로 매력이 있기는 하지만 굳이 타건감을 가지고 비교를 하라면.. 앤프로가 더 매력적이었던 것 같다. 한성은 그냥 묵묵한 친구고.. 앤 프로는 애교 넘치는 귀염둥이 같은 느낌이랄까.. 어쩌면 체리 적축에 대한 희구일지도 모르겠다.

하여간 판매자에게 제품을 다시 포장해서 발송처리했고, 아무래도 판매자는 이 제품에 하자가 없다고 판단을 하신 것 같다. 나의 사용환경의 문제일 가능성을 제기하셨다. 하지만 나는 사무실에서도 해보고 집에서도 해보고, 컴퓨터도 여러 대를 바꿔가며.. 심지어는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을 가지고 테스트를 해보기도 했기 때문에 단순한 사용환경의 문제는 아니리라고 판단을 했다. 그리하여 판매자께서는 교환해도 동일한 문제가 발생할 리스크가 있기 때문에 환불을 권하셔서 환불을 받았다. 아아.. 하지만 자꾸만 떠오르는 앤 프로다. 앤 프로3가 나오면 그때 한 번 시도해봐야겠다. 어쩌면 지금은 블루투스 무선 키보드로 넘어가는 과도기라서 굉장히 어수선한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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