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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를 하자

돼지고기 김치찌개 요리 후기(레시피: 고기, 후추, 마늘, 양파, 김치 끝)

by 통합메일 2021. 1.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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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은 대표적인 술안주인 김치찌개의 사진이다. 하지만 나는 술안주로 좀처럼 활용하지 못하는 환경에 놓여있다.

 

김치찌개라는 건 생각해보면 늘 미지의 영역이었기 때문에 섣불리 도전하기가 쉽지 않았다는 생각이다. 아주 간단해 보이지만 사실 요리를 제대로 해본 적이 없는 아이에게는 고기를 이용한 음식은 참으로 진입장벽이 나름대로 존재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다. 잘못하면 맛이 없고, 또 그렇게 해서 요리를 망칠 경우에는 비싼 고기를 버려야 하는 상황이 오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제 성인이 되어서 고기를 다루는 방법, 고기가 맛을 내는 원리에 눈을 뜨고 나니까 용기가 생겨서 돼지고기 김치찌개 같은 것도 아주 수월하게 해낼 수 있게 됐다.

 

일단 가장 중요한 것은 [좋은 고기]를 확보하는 일이다. 어떻게 보면 이게 가장 어려운데.. 내가 추천하는 방법은 양질의 고기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매장을 확보해야 한다는 것이며, 일반적으로 그런 매장은 대형마트가 아닌가 싶다. 그런데 이것도 좀 케바케가 나뉜다. 내가 사는 지역에서는 롯데마트와 이마트가 다 있는데, 롯데마트보다는 이마트 고기가 맛있다. 롯데마트 고기는 좀 컨디션의 기복이 있어서 별로였다. 그런데 아무래도 이게 지역마다 편차가 날 것이기 떄문에 꼭 롯데마트가 맛있다. 이마트가 맛있다 그렇게 말 할 수가 없는 것 같다. 하여간 나는 이마트에 가서 그 포장되어 있는 고기들 중에 찌개용으로 포장되어 있는 돼지고기를 구입한다.(카레용 돼지고기와 찌개용 돼지고기는 구분해야 한다. 찌개용 돼지고기로 카레를 하면 대략 좋지 않다는........)

 

하는 방법도 의외로 간단하다.

 

1.냄비에 식용유를 두른다.

2.돼지고기를 넣는다. (흡수포까지 볶아버리는 실수를 하지 않게 조심할 것. 그리고 돼지고기가 떡져 있으니까 그걸 주걱으로 잘 분리해줘야 한다.)

3.가스불을 켠다.(이건 개인의 취향이 있는 것 같은데 나는 가열된 냄비에 돼지고기를 넣으면 고기가 냄비에 달라붙는 게 싫어서 고기를 다 넣은 후에 불을 켠다.)

4.후추를 뿌린다. (이떄는 그냥 가루분말 후추를 뿌린다.)

(아내가 하는 방식보다 내가 하는 방식이 식용유도 많이 사용하고 후추도 많이 사용하는 데 결과적으로 크게 유의미한 차이를 가져오지는 않았다. 그러니까 관용도가 제법 존재한다는 것이니까 큰 부담 갖지 않아도 될 것 같다.)

5.열심히 볶는다. 주걱으로 뒤적뒤적을 계속 해줘야 한다.(좋은 고기라면 이미 이때부터 좋은 냄새를 풍긴다.)

6.김치를 넣는다.(고기가 어지간히 볶아졌다고 판단되면 김치를 넣어라.)

7.김치도 제법 볶아졌다고 생각되면 물을 붓는다.

8.다진 마늘 한 조각을 투하한다.

9.취향에 따라 양파찹(조각낸 양파)을 투하한다.(시험삼아서 양파를 찹찹찹 썰어서 넣어봤는데 역시 국물 맛이 깊어지는 게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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