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홍로(이기숙 명인 제작) 음주 후기

처가는 술을 별로 즐기지 않는데 이번 명절은 달랐다. 와우. 감홍로라는 술을 장인어른이랑 손위처남이랑 같이 마셨는데 맛도 맛이고 상당히 깔끔했다. 가끔 보면 탁주엔 약해고 증류주에는 강한 사람들이 있는데 우리 처갓집 사람들이 딱 그런 스타일이다. 다들 몇 잔을 마셔도 아주 쌩쌩해서 대작하는 재미가 쏠쏠했다. 나중엔 좀 후달리기까지 했던 것 같다.

형님께서는 이 술을 10만원에 구하셨다는데 인터넷 검색을 해보니 750ml에 75,000원이면 살 수 있을 것 같다. 전통주는 일반 술과 달리 인터넷 판매가 가능하다. 아주 예전에 마셨던 소곡주가 생각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