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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김영하가 그랬던가. 책을 샀으면 읽어야 하는 게 아니라, 사둔 책들 중에 골라서 읽는 거라고.
이 얼마나 독서에 게으른 자들을 면죄하는 말이란 말인가.
본의 아니게 나의 마음은 그에게 잔뜩 빚을 져버렸다.
하지만 그러한 부채 의식 덕분에라도 나는 꾸역꾸역 독서를 한다.
바쁜 일상에서 책이라는 걸 읽기 위해서는 정말 상당한 치열함이 필요하다.
가까이 두어야 한다. 집에 새겨져 있는 동선 여기저기에 책이 있어야 한다.
평일에는 침대 머리맡에 두었다. 자기 전에 10분이라도 줄을 치면서 읽는다.
그 결실로 나는 이제 이 책을 중반 정도까지는 읽었다.
세계사는 고교 때 완성시키지 못한 나의 퍼즐이며, 로스트 퍼즐이다.
그것을 다시 짜맞춰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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