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고기 미역국 끓이는 방법

오랜만에 쓰는 '요리를 하자'

 

오늘은 아이를 낳은 산모를 위한 미역국 끓이기를 포스팅 해보기로 합니다.

일단은 소고기를 볶습니다.

이번 미션을 수행하면서 알게 된 것 중 하나는, 대형마트에서 '국거리'라는 이름으로 판매하는 소고기의 부위는 생각보다 꽤 다양하다는 것이었습니다. 양지, 사태, 목심 등등 다양하더라고요. 보아하니 그 중에서는 양지가 가장 좋아보였는데 그만큼 가격도 비쌉니다. 근데 먹어보니까 그냥저냥 다 비슷비슷하기는 하더라고요. 두 배 차이의 퀄리티는 아니지 않나 하는 생각을 해봤는데 제 입맛이 저렴해서 그런 것일 수도 있습니다.

 

오늘 사용한 것은 홈플러스에서 '국거리 세절 앞다리 포함'이라고 해서 파는 소고기입니다. 홈플러스 어플리케이션을 이용해서 집에서 편하게 배송 받아서 이용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음.. 이런 고기류는 확실히 좀 떨이할 때를 노리는 게 좋긴 좋겠구나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참고로 명절 당일에 대형마트가 문 열 때가 있는데 의외로 그럴 때 마트가 엄청나게 한산하고 그때 뭔가 많이 걸질 수도 있겠더라고요.

 

이 소고기를 들기름에 볶아줍니다. 네 저희 집에는 든든하게 들기름이 많이 있습니다.

소스를 준비합니다.

다진마늘

국간장

멸치액젓

연두

를 적당히 섞어준 것입니다. 이걸 두 번에 나누어 투입하는데요.

일단은 이렇게 고기를 볶는 과정에서 숟가락으로 떠서 넣어줍니다. 그러면 고기 자체에 간이 뱁니다.

아 그리고 위에서 얘기 안했지만 미역은 불리고 계셨어야 합니다.

근데 뒤늦게 미역을 준비하시더라도 고기 불을 잠깐 끄고 미역을 불리고 다시 고기를 볶다가 투입하셔도 별 문제는 없더라고요. 하여간 미역을 불리고 일단은 물기를 뺀 상태의 미역을 먼저 투입해서 고기와 미역을 함께 볶아주도록 합니다.

이 과정에서 미역이 자른 미역이 아닐 경우에는 가위를 이용해서 최대한 미역을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주면서 볶아주시면 되겠습니다.

그리고 어지간히 볶아졌다 싶을 때 아까 미역 불린 물을 버리지 않았다면 그것을 그냥 그대로 투입해주시고요. 이미 버려버렸다면 그냥 먹는 물을 부어주시면 되겠습니다. 

저는 이럴 때 그냥 수돗물 넣지 않고 정수물이든 생수든 하여간 먹는 물을 사용하는 게 좋더라고요.

그래서 미역 불릴 때부터 먹는 물을 부어줬답니다.

그리고는 간을 맞추는 건데.. 백종원 선생께서는

간은 조심조심 맞추라고 하셨지만 저는 귀찮아서 그냥 대충 넣어버리는 편입니다.

무적 조합

 

다진마늘+국간장+연두+액젓

 

특히 액젓이 중요한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