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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 후기

니콘 D800 픽쳐 컨트롤 모노크롬(필카가 그리울 땐 흑백 촬영의 묘미를 느껴보자)

by 통합메일 2018. 11.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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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득, 필름 카메라가 찍고 싶다는 생각이 들 때가 아주 가끔 있다.

본가에 묵혀둔 FM2에 흑백필름을 물려서 깨작깨작 찍고 싶다는 생각을 하곤 했다.

그런데 필름 카메라를 운영하는 것은 상당한 비용이 든다. 필름 구매에도 돈이 들고,

현상과 스캔을 하는 데도 돈이 든다. 최근에는 필름을 다루는 업체도 거의 없어서

지방에서는 택배로 서울 업체에 택배를 보내 스캔물을 받아야 하는 실정이다.

더군다나 컬러는 되지만, 필름은 취급을 안 하는 곳도 많다. 이것 참..

예전에 흑백 필름 촬영해서 서울에 미미 현상소에 보내서 결과물을 받았던 적도 있긴 한데 시간도 오래 걸리고 해서 엄두가 안 난다.

그러면 지금의 환경에서 흑백 촬영을 할 방법은 없을까?

사실 폰카로 찍어도 흑백 필터를 쓰거나 후보정을 통해 흑백 결과물을 얻는 것은 쉽다.

하지만 특히 후보정의 경우에는 내가 흑백 촬영을 한다는 느낌을 받기 어려운데

그 이유는 컬러로 촬영을 하는 것과 흑백으로 촬영을 하는 것은 상당히 다른 일이기 때문이다.

애당초 어떤 결과물을 기대하느냐에 따라서 촬영의 태도는 달라질 수밖에 없는 것

그래서 결정한 것은! DSLR의 픽처 스타일을 이용하자는 것이다.

내가 가진 니콘 D800의 경우에는 자체에서 픽처 스타일을 해용해 색감을 바꿀 수 있다.

흑백을 기대하고 촬영을 할 수 있고, 촬영 직후 흑백의 결과물을 확인할 수 있다.

컬러도 한 번 찍어 보았다 ㅎ

눈이 많이 와서 집 안에 유폐됨에 따라 뒹굴뒹굴하면서 실컷 찍었다.


그리고 나들이도 갔다.

명동에 가서 여기저기를 찍어보기도 했다.

리코 GR2로 촬영을 하고 있는 아리에띠 바바

GR2를 중고로 샀는데 컷수가 20컷이 채 안 되는 신삥을 구입한 게 실화

주말 동안 꾸준히 흑백 촬영을 했고, 그 결과 이것은 꽤 괜찮은 시도라는 생각이 분명히 들었다.

흑백 촬영의 경우에는 컬러로 보이는 세상을 다르게 보여주고,

저조도에서 높은 ISO로 촬영함에 따라 감수해야 하는 노이즈도 흑백은 그것을 감성적 요소 받아들일 수 있게 도와준다.

다채로운 컬러를 포기함으로써 얻을 수 있는 장점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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