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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후기

넷플릭스 한국영화 낙원의밤(전여빈, 엄태구, 차승원, 박호산) - 비판적 후기

by 통합메일 2021. 4.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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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에서 개봉한 낙원의 밤을 봤다.

출연배우들을 보면 전여빈, 엄태구, 차승원 등등이 나오다 보니까 아주 흥미로웠고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이기영, 박호산, 손병호, 이문식, 장영남 같은 배우들도 나와서 매우 반갑다.

특히 슬기로운 감빵 생활에도 출연했던 박호산이 큰 형님으로 나와서 매우 적응이 안 됐는데 뭔가 예쌍을 빚나가지 않아서.. 조금은 실망스러웠달까?

흠흠흠.. 그냥저냥 종합적으로 봤을 때 크게 예쌍을 벗어나지 않는 캐스팅이었던 걸로 생각된다.

엄태구는 엄태구 같았고, 전여빈은 전여빈 같았으며, 차승원은 차승원 같았고, 박호산은 박호산 같았다.

심지어 엄태구는 극중에서도 <박태구>라는 이름을 사용하다보니까.. 이건 뭐..

감독은 박훈정 감독이다.. 즉 심지어 감독조차도.. 박훈정은 박훈정 같았다.

박훈정 감독의 작품들을 헤아려보자면.. 신세계, 대호, VIP, 마녀 같은 것들이 있다.

그러니까 액션의 측면에서 상당히 고퀄이다. 솔직히 말하면 각본에 비해서 액션이 너무 고퀄이라는 게 문제라고 생각될 정도다.

너무 고퀄이다 보니까.. 시나리오는 그냥 따라오는 거고.. 액션을 보여주기 위해서 만들어진 영화라는 생각이 머릿 속에 가득차게 되었다.

총으로 사람을 마구마구 죽이는 걸 보면 나도 모르게 키아누 리브스가 주연한 [존윅] 같은 영화를 떠올리게 되는 것인데.. 그래도 존 윅은 스토리 라인이 제법 빵빵한 편 아닌가? 그러니까 무슨 말이냐 하면.. 존윅의 이면에 있는 거대한 조직이라든지.. 콘티넨탈 호텔 같은 설정들이 주는 즐거움이 분명히 존재한다. 하지만 이 영화에는 그러한 설정 같은 섬세함을 찾아볼 수가 없다.

너무너무너무나도 평범하고 무난하고 진부한 스토리라인.. 그에 반해 정말 볼만한.. 과하다 싶을 정도로 훌륭한 액션.. 이 영화는 그렇게 정리할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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