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최근에 넷플릭스를 이용해서 영화를 많이 봤다. 캐치미 이프유캔, 포레스트검프,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머니볼, 캐스트어웨이, 행복을 찾아서, 밀리언달러 베이비 등의 영화를 봤다. 가만히 보니 아무래도 옛날 영화가 주를 이루고 있으며, 톰 행크스가 출연하는 영화를 많이 봤다. 그도 그럴 것이 그가 등장하는 영화는 평타는 친다는 점에서 굉장한 가치를 가지고 있었다. 캐스트 어웨이도.. 진작에 봤어야 하는 영화인데 이제서야 드디어 봤다. 아 이것도 정말 좋은 영화였다. 영화의 세계는 참 무궁무진하구나. 갈 길이 멀다. 이렇게 좋은 영화들이 많고, 한 번 보는 걸로는 모자란 영화들도 많다. 대부분은 한 번씩 다 본 영화들이었으나, 다시 시간이 지나 좀 더 성숙한 시선으로 바라보니 전에는 보지 못했던 것들을 발견하는 즐거움도 있었고, 지금 함께하고 있는 사람과 함께 영화를 가지고 대화하는 재미도 컸다. 그렇구나 이런 즐거움이구나.
삼진그룹영어토익반이라는 영화도 봤는데 진짜 진짜 별로였다. 코로나 사태 속에서 영화 시장이 정말 엄청난 위기에 직면했음을 실감할 수 있었달까. 그러고보니 송중기와 김태리가 주연한 [승리호]가 넷플릭스에 300억에 팔려서 볼 수 있게 될 것 같은데 과연 그 영화는 어떨까?
브래드 피트가 나오는 영화들도 좀 보게 되는 편인데.. 얼마전에는 흐르는 강물처럼을 봤고,, 머니볼도 아무 묵직한 분위기가 마음에 드는 영화였다.
윌 스미스가 나오는 [행복을 찾아서]는 아주 짠내가 풀풀나는 영화로 유명한데,, 나는 결말을 어지간히 다 아는데 아직 안 본 사람이 있어서 그 사람의 반응을 관찰하는 재미가 아주 쏠쏠했다. 아 그러고보니 [행복을 찾아서]에 등장하는 아역 배우가 실제로 윌 스미스의 아들이지 않았나?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역시 좋았다. 메릴 스트립과 앤 해서웨이의 케미가 아주 일품이었다. 오랜만에 사람들로 붐비는 뉴욕을 관찰하는 즐거움이 가장 크지 않았을까? 예전에 처음 볼 때는 앤 해서웨이가 어마어마하게 예쁘다고 생각했는데 지금 다시 보니까 또 그 정도는 아닌 것 같고.. 역시 모든 것은 다 변하는구나. 제행무상이다.
[밀리언 달러 베이비]는 클린트 이스트우드가 감독도 맡고, 연기도 한 영화인데.. 이것도 짠내가 심하게 나기도 했을 뿐더러.. 이 영화 특유의 그 처절함과 좌절 그리고 절망 아니 삶의 무게라고 해야 하나 그런 것이 기습적으로 다가오는지라 현타가 와서 좌절했다. 승승장구하는 영화라고만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라 레알 인생이란 무엇인지를 보여주는 영화 같았다. 근데 하여간 뭐 나름 액션씬도 좋고, 여운이 굉장히 묘하게 오래가서 괜찮았다고 생각했다. 이것도 영화의 제목은 아주 오래전부터 알고 있었는데 드디어 봤구나.
'영화 후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넷플릭스 추천 영화 - 사랑할 때 버려야 할 아까운 것들 (0) | 2021.02.11 |
---|---|
[넷플릭스]미국판 '시월애' - 더 레이크 하우스(the lake house) - 키아누 리브스, 산드라 블록 (0) | 2021.01.18 |
넷플릭스 추천 후방주의 29금 작품들 (0) | 2021.01.14 |
아니 스위트홈 오냐오냐하자니까 좀 막장이네? 스포 피해서 풀어봅니다. (0) | 2021.01.08 |
넷플릭스 크라운은 진짜 재밌다. 추천입니다. (0) | 2020.12.13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