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민과 박해준이라는 네임드 배우를 캐스팅하고도 이 정도의 망작을 만들어 내다니 기가 찰 노릇이다.
박
휴.. 러닝 타임이 거의 두 시간에 육박하는데.. 내용이 없다 딱히..
아니 아예 없는 건 아닌데.. 아 정말 이건 아닌데라는 생각 밖에 안 든다.
영상미 같은 건 나쁘지 않다.
조명팀도 열심히 했고, 음향감독도 할만큼 했다.
특수분장이 좀 아쉽고,, CG도 힘겹기는 하지만.. 사실 그 자체가 문제가 아니라..
감독이 공포영화에 대한 기본적 이해가 부족한 것 같다.
개인적으로 공포영화의 최고봉은 컨저링 시리즈라고 생각한다.
애나벨 같은 짝퉁 말고 진짜 오리널 컨저링 말이다.
제임스 완 감독은 미지의 어둠이 가지고 있는 공포를 잘 이해하고 있다.
우리나라 영화 중에서는 곡성이 참 좋다.
곡성의 경우에는 꼬이고 꼬이고 꼬이는 팔자라고 해야 하나 저주라고 해야 하나..
그런 우리네만의 오컬트를 잘 표현해낸 것 같다.
사실 곡성의 경우에는 서사가 전개되면서 점입가경이 이루어지는 엄청난 묘미가 있긴 한데
이 제 8일의 밤 같은 경우에는.. 곡성을 따라하려고 엄청 애를 쓴 것 같다.
근데 망했다.
시작할 때.. 뭔가 신화적인 요소를 끌어오는 건 흥미롭게 느껴졌다.
Myth Mania들을 유혹할 수 있는 부분이다.
그런데 거기서 끝이다.
금방 유치해지기 시작한다.
별 쓰잘데기 없는 설정에 집착하고..
감독이 등장인물들에게 너무 판에 박힌 연기를 요구한 건 아닌지 짐작해본다.
아이고 하여간.. 안 봐도 되는 영화였다.
공포영화보다가 막 졸면 말 다한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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