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아.. 벌써 3주 가량 됐는데.. 손가락 관절이 안 굽힌다. 아예 180도 상태인 것은 아닌데 굽혀지기는 하는데 다른 손가락과 확연하게 차이가 난다.
일단은 많이 부었다. 이 붓기라는 것도 살아서 생동한다. 좀 자극을 받으면 많이 부었다가, 또 안 쓰면 가라앉았다가 그러는 것 같다.
이래저래 찾아봤다.
인터넷에서 손가락 관절염으로 검색하면 가장 많이 도출되는 것은 '류마티스 관절염'이다. 말로만 듣던 무시무시한 류마티스 관절염이라니 생각한 해도 끔찍했다. 하지만 류마티스 관절염의 증상들을 찾아 읽어보니 내게는 적잖이 생소했다. 일단 류마티스 관절염은 아침에 손가락이 뻣뻣하게 굳는 것이 꽤 오래 지속되며, 그러한 관절염 통증이 좌우 대칭되는 경우가 많고, 뭐 체중도 빠진다고 하고? 그런데 난 그렇지는 않았다. 아침에 손가락이 굳는 느낌이 있기는 했으나 그렇게 오래 가지는 않았고, 통증이 좌우 대칭이지도 않았다. 체중에도 큰 변화가 없었다. 그래서 나는 아무래도 류마티스 관절염은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그거 말고 방아쇠 수지?라는 것도 있길래 찾아봤다.
근데 이건 나랑 완전히 반대의 증상이었다. 이건 손가락이 안 굽혀지는 게 아니라 손가락이 굽힌 상태로 고정되는 증상이었다.
그나마 이게 좀 비슷해 보인다. 근데 표현이 꽤 무시무시한데??
자가면역질환으로 면역세포가 관절을 공격하여 발생하는 류마티스 관절염....아 이건 류마티스 관절염에 대한 이야기고
'일명 골관절염이라 부르며 관절 주변에 염증과 통증이 발생하는 퇴행성 관절염인 경우가 있다. 또한 힘줄 주변의 활막과 주위 연부조직에 염증으로 진단되는 경우가 더 많다.'
이것을 퇴행성 관절염이라고 하는 모양인데.. 하아 그런가요..
그런데 퇴행성 관절염은 보통 손가락 끝마디에서 발생한다고 하는데 나는 끝마디는 아니고 끝에서 두번째 마딘데..
손가락을 많이 쓰는 게 문제라고 지적하고 있었다. 뭐 내가 일을 많이 하는 편이기는 하다. 그런데 글쎄? 많이 쓰는 오른손은 오히려 멀쩡하고 잘 안 쓰는 왼손이 어째서? 그것도 왼쪽 새끼 손가락이 무슨 일을 그렇게 많이 했을지 의아해지지 않을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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