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고등어가 가진 특징이라고 한다면, 노르웨이산 보다 색이 좀 더 어둡다. 등푸른 생선인데 국산의 경우에는 등이 어둡다고 말하는 게 더 적절해 보인다. 그래서 등 부분의 무늬가 잘 보이지 않는 편이다. 하지만 노르웨이산의 경우 무늬가 확연하게 잘 보인다.
노르웨이산 고등어는 등의 무늬가 확연하게 잘 보이며, 덩치도 큰 게 특징이다. 그렇다보니 최근에는 개인적으로 국산 보다는 노르웨이산에 더 손이 가고 선호하게 되는 것 같다. 일단 생선구이집을 가거나 생선구이를 하거나 조릴 때 노르웨이산이 고기가 더 많이 나오다 보니까 선호하게 되는 것 같다. 가격은 대략
국산이 한 손에 6,500원정도 하는 것 같고, 노르웨이산이 4990원 정도 하는 것 같다. 약 1,500원 정도의 차이가 나는 데다가 크기도 더욱 크고 기름지다 보니 사람들이 자꾸 점점 노르웨이산을 찾게 되는 게 아닐까. 처음 고등어를 먹었을 때 노르웨이산이라고 해서 뭔가 거부감이 느껴지기도 했었는데, 노르웨이가 가지고 있는 특유의 긍정적인 이미지가 있기도 해서 고등어도 유별난 거부감 없이 잘 받아들여지고 있는 것 같다. 한편 그럴 수록 우리나라 어업은 어려워지겠지.
나란히 놓고 비교해보면 더욱 잘 비교할 수 있다.
왼쪽이 국산, 오른쪽이 노르웨이산이다.
중국산 생낙지다.
역시 국가 이미지가 중요하다.
예전에 어떤 다큐멘터리를 보니까 중국 어민들은 자신들의 생산물이 한국산보다 더 낫다는 자부심을 가지고 있었다. 그러한 자부심이란 것이 우리가 중국에 대해 가지고 있는 이미지와 너무나도 거리가 멀어, 아뜩함을 느끼는 한편 그러한 그들의 자부심 이면에 나름대로의 이유가 있으리라 생각했다. 주문을 하는 업자들이 가격을 후려치다보니까 중국에서도 그냥 그 정도의 제품만을 만들어 내는 것이지 그들도 충분한 시간과 재료와 자본이 주어진다면 선진국 못지 않은 생산품을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이다. 농산물이나 어패류도 마찬가지가 아닐까. 물론 지금은 우리가 중국에 대해 가지고 있는 이미지가 아무래도 영 기껍지는 않으니까 그렇다고 하지만 언젠가는 그런 이미지가 바뀌는 날도 오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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