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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음식점 방문

제주 협재 재암식당 해물뚝배기 후기(개인적으론 비추)

by 통합메일 2019. 6.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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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재 해수욕장은 여러 번 찾았던 곳이지만 이곳은 또 처음 가 봤다. 같이 간 형이 인터넷 검색을 통해서 찾아낸 식당이 바로 이 재암식당이었다. 굉장히 아날로그틱하고.. 빈티지 느낌이 나는 식당이랄까. 뭐 하여간 화려한 외관의 건물은 아니었고 매우 소박하게 생긴 건물이었다. 해물 뚝배기가 대표 메뉴인데, 우리가 갔을 떄는 대만 사람들로 보이는 이들이 많이 단체로 와서 식사를 하고 있었다. 중국인지 대만인지 확실치 않으나 웬지 대만일 것 같은 느낌.. 적인 느낌.

 

식사 후기를 써보자니. 상당히 칼칼하다. 얼큰하다. 국물이 진한 것은 아닌데 청양고추 때문인지 잘못 국물을 떠먹었다가는 사래가 들릴 가능성이 있으니 아주 조심해야 한다. 뚝배기 안에는 여러 해물들.. 전복이라든지 홍합이라든지.. 그런 것들이 들어있기는 한데 사실 난 해물을 그렇게 좋아하지도 않고.. 해물 자체를 씹었을 때 별로 해물에서 깊은 맛이 우러나거나 하지는 않았다. 뭔가 맛이 다 빠져나간 느낌이랄까? 그러니까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밍밍하고 칼칼한 매운 국물을 떠먹고 나왔다는 생각이다. 물론 이는 지극히 개인적인 후기이다. 미각이라는 것은 특히 인간에 따라서 지극히 상이한 경험기관에 불과한 것이기 때문이다. 식사 직후 우리들끼리 나눈 대화에 따르면 다들 꽤 그럭저럭 만족스러운 식사였음을 밝혔고, 나도 그렇게 생각했고 동의했다. 하지만 다시 가라고 한다면 나는 안 갈 것 같다고 생각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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