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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기록

운전면허 적성검사기: 보건소 들렀다가 경찰서 민원실(운전면허 적성검사 기간 경과 과태료 후기)

by 통합메일 2019. 2.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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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소에서 작성한 적성검사 신청서>

우습게도

해외에 나갔다가 면허 적성 검사 기간이 경과했다는 걸 깨달았다.

렌트를 시도하려고.. 적성검사 기간을 확인하는 데 지나있는 것 ㅎㅎ

이게 뭐야

나는 아무런 연락도 받지 못했는데?

우편물이나 메일 같은 게 와야 하는 것 아닌가?

그 동안 바쁘긴 했지만, 이런 일로 쌩돈이 나간다는 게 어이가 없음.


그리고..

뒤늦게 적성검사를 하는 것도 상당히 번거로울 수밖에 없는 게

최근에 찍은 사진을 이용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찍어둔 사진이 하필이면 면허증 사진이라ㅠㅠ

그것을 다시 사용할 수는 절대 없었고

(시도했지만 예상대로 퇴짜 맞았다.)


이 적성검사 때문에 결국 증명사진도 다시 찍어야 했던 것

증명사진 촬영비로 18,000원이 들었다.

그리고 최근 2 년 이내에 건강검진을 받은 이력이 있으면 그 기록을 가지고 신체검사를 생략할 수 있는데

하필 나는 그 기간을 딱 지나버렸다.

만일

적성검사 기간이 경과하지 않았고,

유효기간 내에 건강검진을 받은 기록이 있다면

정말 아무런 고생하지 않고

그냥 집에서 인터넷으로 적성검사를 치를 수 있다.

심지어 이 과정에서는 사진도 파일로 업로딩 할 수 있다.(응?)


하지만,

나는 적성검사 기간이 경과해버렸고

건강검진 기록도 없으니

얄짤 없이 보건소를 가야만 했다.


보건소 로비에 들어가서 Information 안내대에서 근로하시는

실버워커 할머님께

"운전면......."까지만 말하니까

곧 바로 신청서 작성대로 데리고 가시더니

어떻게 해야 하는지 굉장히 시니컬하게 말씀해주셨다.

(뭔가 이 작업을 수천만번은 반복하신 느낌)


사진 가져왔는지 확인하시고

면허증 꺼내라고 하시고..

(근데 지금 드는 생각인데, 아마도 여기서도 내가 예전에 사용했던 사진을 가져갔다면 퇴짜를 맞았을 것 같다.)



하여간 덕분에 당황하거나 헤매는 일 없이 무사히 서류를 작성할 수 있었고

접수를 마칠 수 있었다.

12시부터 점심시간이었는데

나는 11시30분 정도에 들어갔다.

휴.. 정말정말 이것저것 위험천만하고 아슬아슬하구나...

그리고 여기서

5,970원을 결제하게 된다.

이로써 지금까지

(사진값)18,000원+(신체검사비)5,970원=23,970원을 지출해 버렸다.

검사하려고 기다리고 있으니까

알바하는 학생들이 보건증 발급 받으려고 많이 찾아오는 것 같았다.

생각했던 것보다 대기자가 많지 않아서

대기 시간 거의 없이 곧 바로 신체 검사하러 들어갔고,

뭐랄까.. 엄청나게 건성의 문진을 제외하면

시력 검사가 전부였다.


<여기까지가 보건소>

이제는 차를 끌고 또 다시 경찰서로 갔다.

경찰서 민원실

일전에 나의 증명사진을 퇴짜 놓은 그곳!

점심시간이 임박했기 때문에 혹시 오래 기다려야 하는 건 아닐까 걱정했지만,

대한민국은 민원 서비스의 나라이기 때문에 그렇지는 않았다.

교대로 식사를 하시는 모양으로,

한 분이 남아서 민원 업무를 처리하고 계셨다.

프랑스처럼 점심시간 얄짤없는 나라가 아니라 다행이다.


이곳에서는 내가 보건소에서 들고온 서류만 멀리서 언뜻 보고는

곧 바로 절차를 밟기 시작하셨다.

뭐랄까.. 무슨 신청서라도 써야 하는가 싶어서

만년필을 꺼내서 손에 쥐고 있었는데...

전혀 뭔가를 작성할 필요가 없었다.

그저.. 면허증을 넘겨드리고.. 다소곳하게 기다리고 있으면 됐다.

민원을 처리하는 여직원 분께서 적성검사 기간이 경과해서 과태료를 내야 한다고 하셨다.

"네.." 영혼 없는, 하지만 공손한 음색으로 대답했다.

일단, 적성검사 업무처리 수수료 12,500원

적성검사 기간경과 과태료 24,000원

으아아악

(사진값)18,000원+(신체검사비)5,970원+(적성검사 수수료)12,500원+(기간경과 과태료)24,000원

=60,470원


적성검사 수수료는 즉석에서 카드 결제를 했다.

아 참고로 오늘 들른 모든 곳들은 다 카드 결제가 가능했다.

과태료의 경우에는 해당 관청 계좌로 넣어야 하기 때문에

은행에 가서 납부하라고 말했는데

당연히 인터넷뱅킹 계좌이체로 해도 된다.

심지어 나는 토스(TOSS)로 넣어버렸다.


돈 쓰기 참 편하다.


자수해서 광명 찾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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