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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 후기

파이로트 커스텀 헤리티지92 만년필 후기(투명 데몬 만년필)(pilot custom heritage 92 fountain pen)

by 통합메일 2019. 1.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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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은 대략 2014년에 구입한 파이로트 커스텀 헤리티지92 모델 만년필이다. 세필을 특성으로 하는 일제 만년필의 한 종류이고, 몸통이 투명인 데몬 만년필이라는 점도 큰 특징이다.

닙이라든지 각종 장식은 은장으로 통일되어 있다. 헤리티지 각인 부위

플런저 방식으로, 따로 컨버터를 사용하지 않고 몸통 내부에 잉크를 저장한다. 상당히 대용량을 저장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관리가 좀 어렵지 않나 하는 생각도 든다. 사용하다보면 내부 노브가 뻑뻑해지는데 이걸 어떻게 윤활해줘야할지 막막해진다. 이럴 때는 그냥 소모품인 콘버터만 바꿔주면 되는 방식이면 관리면에 있어서는 참 편리할 것 같다.

내부가 들여다 보인다. 파카 큉크 블루 잉크를 넣은 상태다.

FM닙을 채용했다. 파이로트 자체사 상당한 세필이기 때문에 F나 EF를 사용할 경우 지나친 세필로 인한 스트레스를 예상하여 중간 정도의 FM을 선택한다.

사실 이 펜은 처음에 구입하고 난 다음에 헛발질이 너무 심해서 닙을 사포에 긁었다가 데미지를 입어서 다음 카페 펜후드 공방을 찾아가서 폴리싱으로 수리를 받은 제품이다. 정말 하늘이 무너지는 줄 알았는데 상태가 굉장히 좋아져서 너무 감사했다. 그 이후에도 내가 가진 제품의 고질적인 잉크 흐름 중단 문제가 있었는데 이는 잉크 흐름이 멈출 때마다 미세하게 닙을 회전시키면서 최적의 자리를 찾아 맞춤으로써 해결할 수 있었던 것 같다. 하여간 아직까지는 제대로 사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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