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병원 후기

2019년 4월 B형 독감 인플루엔자 앓은 후기(진료비 약값)(애니플루 처방)

by 통합메일 2019. 4. 1.
반응형

시작은 매우 미미하였다.
콧물과 재채기가 나와서 봄철 알러지성 비염이라고 생각하여 그에 따른 주사와 약을 받았다. 그런데 그게 문제가 아니었던 듯.. 학교 행사 가서 모닥불 피워놓고 둘러 앉았었는데.. 모닥불이 너무 높아서 온기를 쬐기가 쉽지 않았다. 이때부터 약간 몸이 이상했다. 근육통이 왔다는 기분. 갑자기 몸이 뻣뻣하게 굳어서 운신이 힘들었다.

아침에 집에 돌아왔는데.. 운전을 해서 돌아오는 그 과정에서도 뭔가 잘못 됐다는 생각이 들어서 정말 뜨끈하게 한 숨을 자고 일어났다. 열이 나는 것 같아서 게보린과 해열제 신공을 썼는데 즙을 짜는 것마냥 땀이 나왔다. 열은 내렸고 몸은 한 껏 가뿐해졌다. 나았다고 생각했다. 통상적인 감기는 이렇게 땀을 빼서 운기를 해주면 기세를 잃고 물러가는 법이기에 이번에도 그럴 줄 알았다.

그런데 하여간 다음 일정도 빠듯했다는 게 문제다. 강원도까지 차를 타고 가서.. 바깥 바람을 좀 쐬고.. 저녁에도 야외에서 고기를 굽느라고 좀 무리가 왔다. 결국 일찌감치 뻗어버렸다. 10시경에 잠이 들었고 또 땀을 쫙 뺐다. 두번째 땀 배출인데 이번에는 그리 신통치가 못했다.

몸상태가 도저히 아니라서 아침 일찍 집으로 돌아왔고 또다시 게보린과 해열제 신공을 쓰니 또 즙 짜듯 땀이 났다. 이번에는 기세를 잘 이용해야겠다고 생각했는데.. 가만보니까 게보린 신공은 그때만 효과가 있지 근본적 문제를 해결해주지는 못하는 것 같았다.

이날 아침부터 이미 나의 몸상태는 두통, 발열, 편도선, 기침, 기침시 폐 및 기관지 통증, 식욕부진, 항상성 조절 기능 마비로 인한 체온 조절 안 됨, 숨쉴 때 옆구리나 기관지 아픔.. 등의 문제가 있었다. 그게 그 상태도 약간씩 좋아졌다가 심해졌다가를 반복하다가 월요일이 밝았고 출근했다가 병원에 가니까 환자가 어마어마하게 많았다.

다시 온 걸 보고는 그리고,, 간호사가 체온을 재니까 40도가 나오는 걸 보고는 벌써 감을 잡으신 의사 선생님께서는 콧속 깊숙히 가느다란 면봉 같은 걸 넣어서 점막 채취를 하셨고, 잠시후 바로 검사결과가 나왔는데 B형 독감이라고.. 뭔가 모든 퍼즐이 다 맞춰지는 느낌이지만.. 직장 업무가 눈에 밟힌다..

독감검사를 포함한 진료비는  29,500원이 나왔고, 약값은 8,800원 정도가 나왔다. 타미플루가 아니라 애니플루라는 카피약을 주더란..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