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전에 한 번 뽐뿌가 왔다가 가까스로 간신히 물러보내고.. 그러다가 다시 나를 찾아온 뽐뿌를 이번에는 받아주기로 했다. 위 링크를 보면 알 수 있는 것이지만, 재봉틀의 원가는 46,000원 정도 한다. 근데 당근에서 뜯어보기만 한 거라고 40,000원에 팔길래 그냥 얼른 사버렸다. 흠 근데..
하지만 아아.. 좀만 더 깎을 걸 그랬나 하는 생각이 ㅎㅎㅎ 보니까 스티로폼도 다 버리셨던데 ㅎㅎㅎ
맨 왼쪽에 있는 3,4,5 다이얼은 윗실의 장력을 조절하는 다이얼이라고 한다.
중간에 있는 큰 다이얼은 실의 패턴을 선택하는 다이얼이다.
그 오른쪽에 있는 그림들은 그냥 그림이다. 실의 패턴을 알려주는 표시들이다.
그 밑에 있는 OFF L H는 박음질 작동 기능이다.
OFF는.. 이 OFF에 놓고.. 플러그를 꽂고 페달을 밟으면 작동한다.
L과 H는 페달을 밟지 않고도.. 이 조절 장치를 이용해서 자동으로 작동시킬 수 있게 하는 것이다.
이 수동 레버를 잘 다루는 게 일단은 중요한데.. 가지고 놀다보면 자연스럽게 노상 이 레버를 붙잡고 있게 된다. 뭐랄까.. 좋든 싫든 간에 알아서 저절로 습득이 된달까..
나는 오히려 그것 보다는 이 부분에서 바늘에 실을 끼우는 방향이 굉장히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위의 사진을 보면 바늘에 실을 꿰기 직전에 실이 통과하는 구멍이 윗쪽에 보이는데..
이 구멍이 분명히 전방을 향하고 있단 말이다?
그러니까 이 구멍을 통과한 실이 아래의 바늘귀를 꿰어야 하는데..
뒤에서 앞으로 와야 할까 아니면 앞에서 뒤로 와야 할까?
한 두 시간 정도 뻘짓하고 내가 내린 결론은 반드시
실이 앞에서 뒤로 꿰어져야 한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실이 통과하는 상단의 구멍이 전방을 향하고 있기 때문에
이 상태에서 실을 뒤에서 앞으로 꿸 경우에는 저항이 지나치게 걸릴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근데 나는 처음에 실을 편하게 꿰려고 도구를 이용하다보니까
실을 뒤에서 앞으로 뀄는데 그렇다 보니까 시행착오가 좀 길어졌다는 생각이다.
그리고.. 밑실을 세팅하는 것 때문에도 한참을 헤맸는데.. 사실 별 게 없었다.
일단은 가장 중요한 게 회전 방향이다. 이건 절대 안 헷갈릴 거라고 생각했는데 헷갈려 버렸다 ㅎㅎ
하여간 가장 중요한 건.. 작동할 때 밑실 실패가 시계방향으로 돌아가야 한다.
그리고 수동 다이얼을 돌려서 밑실이 위로 끄집어졌으면 그것으로 된 것이지 굳이 윗실이랑 밑실을 꼬아내거나 할 필요는 전혀 없다. 오히려 윗실과 밑실은 그냥 그대로 각각 따로 놀아야 한다. 나는 재봉틀의 원리를 처음에 제대로 이해하지 못해서 반드시 위아래 실이 서로 엉켜 있어야 제대로 작동하겠거니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었다. 오히려 괜히 일부러 두 실을 묶거나 엉키게 만들면 사단이 나는 법이다. 한 두번 만에 미싱이 걸려서 멈추고 그로 인해 바늘이 휘거나 부러지는 일이 발생한다. 다시 한 번 말하지만 그냥 별 거 없이 그냥 밑실 실패 세팅 잘 해서 수동 다이얼 돌려서 밑실이 위로 올라오게만 했으면 그걸로 된 거지 굳이 윗실 밑실 엮을 필요 없다.
한 번 두 번 바늘이 휘고.. 너무 휘어서 바늘을 빼서 바로 잡으려고 이렇게 저렇게 손가락으로 되도 않는 힘을 계속 주다보니까 어느 순간 바늘이 뚝 부러져버렸다. ㅠㅠ 사자마자 바늘을 해먹으니 기분이 참으로 울적하다. 다행히 여분의 바늘이 하나가 더 있어서.. 한 번의 기회를 더 얻을 수 있었다.
마스크를 가지고 테스트를 해봤는데 실패를 많이 해서 엉망이다.
별 거 아니지만 휴 그래도 이 정도까지 하게 되었을 때의 감동이란.... 이런 평평한 원단이라면 똑바로 나아가게 만드는 건 별로 어려운 일은 아닌 것 같았다. 세팅만 잘 하면 일단 꿰어나갈 수는 있고 거기에 의미를 둬야 할 듯. 후후. 하여간 속성으로.. 잘 익혔다. 나중에 실과 바늘은 추가하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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