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나무훈연 훈제삼겹 슬라이스 후기(절대 비추)

아내가 집을 비웠다. 친정에 갔다.

나만의 할렘을 만들어야지.

고기를 먹어주겠어. 그래 고기다.

다부지게 생각을 했는데 막상 마트에 가서는 삼겹살을 집지 못하고 그만 훈제삼겹 슬라이스를 집어버렸다. 잘못된 생각이었다. 그러고보니 예전에도 비슷한 시행착오를 이미 했던 것 같다. 아 인간이 학습능력이 있어야 할진대. 어찌하여 실패에서 배우질 못했니.

불길한 예감을 가지고 굽기 시작했다. 사실 이때부터 땟깔이 마음에 안 들기는 했다. 하지만 이미 구입해버렸으니 어쩔 도리가 없다.ㅠㅠ

최대한 심혈을 기울여 굽는다고 구웠는데, 기름이 어마어마하게 많이 나오기도 하고, 어느 순간 상당히 그을려버리기 때문에 깔끔하게 굽는 게 쉽지 않았다. 무엇보다 기름이 어마어마하게 튄다. 그리고 맛은........ 더 이상의 설명은 생략한다.

<장점>

1.싸다

<단점>

1.구울 때 기름이 엄청나게 튄다.

2.냄새도 별로

3.맛이 없다. 나는 소주 안주로 어지간한 것들을 마다하지 않는 편인데 와 이건 진짜 별로였다. 그래도 어찌어찌 먹긴했는데.. 다시는 먹고 싶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