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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가집 가서
장인 어른이랑 같이 가봤던
외정황토못메기 부천점
(아니 무슨 상호가 이렇게 어려워;;;;;)
도시 외곽에 터널 지나자마자 산 기슭에 자리잡고 있는 느낌?
하기사 서울 옆에 외곽이라는 게 어디있겠냐마는..
그래도 비교적으로는 한산한 느낌이었다.
아 물론 손님들은 꽤 많아서 한 15분 정도는 대기를 해야했다.
8천원짜리 장추어탕을 오케이오케이 고고
메기매운탕은.. 제 취향은 아니라서요.
그러고보니 마침 처가집 식구들 취향도 메기보다는 어탕이 더 어울려 보였다.
8천원 짜리를 4인분 시키고, 소면과 삶은 수제비를 추가한다.
보면 라면사리를 사람들이 마음껏 가져가고는 하는데
그건 매운탕의 경우이고, 어탕은 소면과 삶은 수제비를 넣어야 한다.
둘이 개념이 좀 많이 다르달까..
매운탕은 맑은 물에 양념을 풀어서 끓여나가는 반면
어탕의 경우에는 생선을 갈아서 처음부터 상당히 진한 상태이기 때문에
라면 사리를 넣으면 너무 짜진다는 말씀이었다.
추어탕은 잘 먹지만..
뭐 이런 어탕은 처음 먹는 것이다 보니까 많이 긴장을 했는데
막상 먹어보니 그냥 좀 매운 추어탕 정도의 느낌이었달까?
별로 거부감이 들지 않았고,
눈으로 볼 때 '물고기'라고 보이는 대상이 하나도 없기 떄문에 더욱 좋았으며
특유의 얼큰함에 아주 땀이 범벅이 되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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