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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기록

부딪혀서 머리에 혹나서 신경외과 가서 CT 찍은 후기

by 통합메일 2019. 1.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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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사진은 아니고 퍼 온 사진>

머리에 혹이 났다.

술 마시고 뭐에 부딪혔는지 모르겠지만 하여간 부딪혀서 이마에 혹이 잡혀버렸다. ㅠㅠ

금방 가라앉을 줄 알았는데 꽤 오래 갔다.

일주일이 지나도록..

물론 처음에 혹이 났을 때보다 많이 가라앉기는 했는데 그래도 영 가라앉질 않아서 결국 끙끙 고민을 하다가 병원에 가기로 했다. 그런데 이런 증상에서는 어떤 병원으로 가야 할지, 진료과목이 헷갈렸다. 정형외과로 가야 하는 것인지 아니면 외과로 가야하는 것인지.. 그러다 생각을 해보니 신경외과 쪽이 이런 머리 쪽을 보는 과라는 게 생각나서 검색을 해보니 신경외과 과목들 중에 외상으로 인한 머리 부상이 있다는 것을 알아내고는 신경외과로 갔다.

이 과정에서 나무위키의 신경외과 항목이 많은 도움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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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종양외과 분야 : 뇌종양에 대한 진단, 치료를 담당한다. 뇌종양에 동반되는 간질발작의 조절과 말기환자들의 돌봄 등 뇌종양 환자들에 대한 치료의 상당 부분을 담당한다. 치료는 미세 수술을 하거나 감마나이프와 같은 방사선 수술을 주로 하지만 최근에는 뇌종양에 매우 효과적인 경구 항암제의 등장으로 약물로서 항암 치료를 전문으로 다루는 신경외과 의사가 증가하는 추세이다.

방사선 수술 분야 : MRI와 같은 영상 장비의 도움을 받아 방사선을 뇌의 부위에 집중시켜 병변을 치료하는 분야. 전통적인 방사선 치료에 비해 주변 뇌조직의 손상을 최소화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뇌혈관 외과 분야 : 뇌혈관이 막히는 뇌경색과 뇌혈관이 터지는 뇌출혈에 대한 진단과 치료를 담당한다. 원인 질환의 종류가 매우 많으며 각 질환과 환자의 특성에 맞추어 약물 치료, 혈관 내 수술, 미세 수술을 적용한다. 특히, 혈관 내 수술은 최근 급속히 발전하는 분야로서 뇌동맥류, 뇌동정맥 기형 등의 치료에 적용되고 있다. 혈관 내 수술은 영상의학과에서 시작되었으나 이를 전문으로 하는 신경외과 의사의 비율이 증가하고 있다.

소아신경외과 분야 : 신생아, 소아 및 청소년에 발생하는 다양한 신경계 질환을 다룬다. 신생아와 어린 소아에서는 두개안면 기형, 요천추부 지방종과 같은 선천성 질환이 많으며, 뇌수두증과 같이 후천적으로 나타나는 질환도 많다. 뇌종양, 간질 등 여러 질환에서 소아와 성인 간에 질병의 진단과 치료방법에 많은 차이가 있어 소아를 전문으로 진료하는 신경외과 의사를 필요로 하고 있다.

척추신경외과 분야 : 요통을 비롯한 척추 부위에 관련된 통증에 대한 진료를 담당하는 분야. 추간판 탈출증에서 척수의 종양까지 거의 모든 척추 질환을 다룬다. 수술적 치료에 중심을 두지만, 약물 치료, 재활 치료, 통증 치료를 병행하거나 협진을 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 정형외과와 중복되는 면이 있으나 전통적으로 신경외과에서는 척추 질환에 대해 현미경을 이용한 미세 수술과 내시경 수술을 발전시켜 왔다. 최근에는 과의 경계가 많이 허물어지면서 ‘척추외과’를 만들려는 움직임이 있다.

뇌전증(간질) 분야 : 뇌전증(간질)의 약물 치료는 소아과나 신경과에서 주로 담당하고 있으나, 두부외상이나 다른 질환과 관련해서 뇌전등(간질)약 (항경련제)을 복용하는 경우가 적지 않아서 많은 환자들이 신경외과에서 처방을 받고 있다. 특히, 약으로 조절되지 않는 난치성 뇌전증(간질)의 경우, 수술이 뇌전증(간질)의 치료나 발작의 완화에 도움이 되는 경우가 있으며 이때에도 신경외과에서 치료를 받는다.

이상운동 질환 분야 : 파킨슨병이나 심한 수전증이 있는 경우, 뇌 심부에 전기적 자극을 주거나 신경을 파괴시켜 증상이 호전되는 경우가 있다. 최근에는 뇌심부 자극술이라는, 전기자극 장비를 뇌에 삽입하는 수술을 많이 시행하고 있다. 각 병원의 사정에 따라 다르나 많은 병원에서 신경과와 협진을 통하여 진료하고 있다. 수전증이요?

신경계외상 분야 : 두부와 척추의 외상은 가장 흔한 신경외과 질환으로서 응급실과 외래에서 신경외과 전문의가 만나는 환자들의 상당수를 차지하고 있다. 교통사고, 낙상 등의 다양한 사고로 머리와 척추 부위에 손상을 입거나 두통, 어지러움, 신경마비, 통증 등의 증상이 있는 경우 신경외과 전문의의 진료가 필요하다.

통증 질환 분야 : 만성 통증의 완화와 조절을 담당하며 특히 외상 후 통증, 수술 후 통증, 척추 관련 통증 환자를 많이 진료한다. 약물 치료, 시술, 재활 치료 등을 종합적으로 하는 경우가 많으며, 전기자극 장치를 수술로 신경에 삽입하여 통증을 조절하기도 한다.

두통과 어지러움 : 두통과 어지러움은 흔한 증상이나 많은 신경계 환자들의 초기 증상이다. 증상이 심한 경우에는 많은 환자들이 여기를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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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일 11시 즈음에 병원에 방문했는데, 뇌종중 관련해서 진료를 받으려는 어르신들이 많아 보였다. 중풍으로 다리 쪽이 아프다고 호소하는 분들도 많은 것 같았다. 진료 들어가기 전에 혈압을 재는 데 처음에는 157이 나오더니 두번째 잴 때는 팔에 힘을 쫙 빼고 재니까 124가 나와서 기분이 좋았다. 요즘 담배를 끊으려고 많이 노력하고 있는데 도움이 되었기를...


20분 정도 기다리고 담당 의사를 만나서 1분 정도 얘기를 하고 혹을 보여주고, CT를 찍었다. CT 촬영 시간은 생각 보다 오래 걸리지 않았다. 3분 정도 걸릴 거라고 얘기를 들었는데 2분 정도 걸린 것 같았다. 정말 간단!! 물론 CT의 경우에는 X레이 촬영보다 훨씬 더 많은 방사능 피폭을 감수해야 하지만;;;;;; 어쩔 수 없으니 뭐... 눈을 감으라고 해서 눈을 감고 미동도 하지 않으려 노력을 쫙 했다.


그리고 돌아가서 CT 찍고 왔다고 얘기를 하니까, 잠시 후에 다시 의사를 만나게 되었다. 그리고 또 1분 정도!! 모니터로 사진을 확인하니까 뼈나 두뇌에는 데미지가 가해진 것은 없고, 그냥 표피상으로만 혈종이 잡혀서 혹이 난 것이기 때문에 혹을 가라앉히는 약을 처방 받고 돌아왔다. 사진을 보니까 정말 위에 있는 사진에서 혹 부위만 볼록 튀어나온 게 보여서 아주 신기했다.ㅎㅎㅎㅎ


소요된 비용은 CT촬영을 비롯한 진료비가 5만원 정도 나왔고, 약제비가 5천원(5일치) 정도가 나왔다. CT촬영이 의료보험이 되어서 다행이다. 조사를 해보니 진단에 따라서 의료보험 급여 정도가 달라진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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