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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가계약금 돌려 받은 후기(아파트 전세 가계약금 돌려받을 수 있나요?)

by 통합메일 2021. 9.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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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황>>
그래도 집 한 번 보고 싶은데 중개사가 설레발을 너무 치는 바람에 우리는 처음 컨택 하는 집이라 마음이 흔들려서 그만 덜컥 100만원을 입금한 상황입니다. 그러니까.. 우리는 타지에 살면서 실제로 확인도 못하고.. 네이버 부동산에 올라와 있는 사진만 보고 덜컥 1.5억 중 가계약금으로 100만원 넣은 것이죠 ㅋㅋ 지금 생각하면.. 사실.. 아무리 전세난이라고 해도 그렇게 서두를 것 까지는 아니었는데.. 너무 성급했던 것 같아요.

실제로 실사를 가보니....>>
사진으로 봤던 매력은 반감되고.. 잘 보이지 않던 단점들이 크게 보입니다. 일단 디테일에서 문제가 큽니다. 리모델링한 집이라고 좋아했는데.. 도배랑.. 욕실이랑.. 부엌 하부장만 한 거고 나머지는 순정이더라고요.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샷시입니다. 90년대 구축 아파트이다 보니까.. 알루미늄 샷시를 사용했는데 뭔가 그 고어함이란.. 받충망도 뜯어져 있고.. 뭔가 참담한 느낌입니다. 심지어 부엌 창은 이중창인데 안쪽 창이 없이 단일창 상태입니다. 아니 원래 있던 창은 어디 간 걸까요? 중개사에게 문의해보니 주인은 원래 그렇다고 하더랍니다. 그 밖에 자잘하게 기대에 못 미치는 것들이 수북하게 쌓였고.. 중개사를 통해 이러한 불만 사항을 집주인에게 전달했습니다. 그리고는.. 우리는 사진만 보고 결정했는데.. 실물이 너무 달라서 아무래도 이런 문제들을 해결해주지 않으면 계약이 어려울 것 같다고.. 해결이 안 된다면 가계약금을 돌려달라고 요청했습니다. 하쟐고 생각되는 것들을 조목조목 다 말씀드렸어요. 작은 방 문고리.. 인터폰.. 욕실 수건 걸이 때문에 수납장 문이 안 열리는 문제.. 창문이나 방문에 잠금 장치가 앖는 문제 등등이요.

아직 매물이 살아있더란.....>>
가장 또 결정적이었건 것은 우리가 집을 보고 있을 때 다른 중개사가 고객들을 데리고 집을 보러 들어왔다는 겁니다. 그 상황이 되자 우리는 상당히 당황스러울 수밖에 없었습니다. 가계약금을 걸었으면 매물이 내려갔어야 하는데 아직 매물이 살아있다니? 그럼 가계약금이 효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는 게 아니겠습니까? 이 점에 대해서도 중개사에게 항의했습니다. 중개사의 답변은 여러 곳에 내놓다 보니까 그렇게 겹치는 일이 발생한다는데.. 집주인을 상대로 가계약금을 걸었으면 매물을 내려야 계약이 효력을 발휘하고 있다고 볼 수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몇 시간 뒤.. 저녁이 되어서 중개사로부터 연락이 왔습니다. 거래 파토난 상대이니 목소리는 차갑고 멘트는 짧습니다. "집주인분이 환불해 준다고 하시니까 계좌번호 보내주세요." 대답도 하기 전에 전화가 끊기더라고요. 하여간.. 많은 교훈을 얻었습니다. 역시 부동산 거래는 서두를 일은 아닙니다. 찬찬히. 발품 팔기! 실제로 사는 문제가 달려 있는 거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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