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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음식점 방문

제천 강제동 인생은 고기서 고기다 삼겹살 목살 후기

by 통합메일 2021. 4.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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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고기서고기다

충북 제천시 강저로 256 (강제동 83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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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고깃집이 생긴지는 한 일 년도 넘게 지난 것 같은데.. 흠.. 이번에 드디어 처음 가보게 되었다. 자고로 제천에서 삼겹살 고기를 먹기에는 하소동 늘솔길이라든지.. 아니면 행복한 숯불구이라든지.. 태양정육식당 같은 곳을 가야 한다고 생각했고.. 아무래도 이러한 공감대가 있다 보니까.. 그 밖에 다른 식당은 잘 가지 않게 되었는데.. 마침.. 왠지 멀리 가기가 무척이나 귀찮아져 버려서 집 앞에 있는 가게에 한 번 가보게 되었다. 과연 어떨까? 이 곳은 큰 길가에 있어서 길목이 좋은 것도 같고.. 아닌 것도 같은 느낌이었다. 뭐랄까.. 사람들이 거주하는 곳이랑 애매하게 멀다.ㅎㅎㅎ 좀 더 아파트 바로 앞에 있었으면 좋았을 거라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다. 하여간 근데 가게 이름은 꽤나 잘 지은 편인지라 한 번 기억하면 뇌리에서 잘 망각되지 않는다. 다만 나는 상호를 잘못 외워서.. 인생은 고기서 고기다가 아니라.. 고기는 고기서 고기다로 기억해 버리기도 하였다.

코로나 방역을 위한 안심콜
수저통
주방에서 일하는 분이 사장님인 듯 했고, 서버는 한 명이었다.

손님이 좀 몰리게 되는 경우에는 서빙이 약간 버거워보이기도 했지만, 그래도 전반적으로 큰 불편 없이 서비스가 이루어졌다.

대략 이것이 메뉴다.

삼겹살은 13,000원씩하고.. 근데 고기의 종류가 좀 많은 게 불안불안하다잉.. 먹어본 결과로는 그냥 삼겹살만 쭉 밀고 나가시는 게 좋아보인다. 밑반찬은 전반적으로 만족스러웠다. 사장님 음식 솜씨가 훌륭하신 것 같았다.

오픈 시간. 

오후 5시에 오픈하고.. 자정에는 문을 닫는데.. 마지막 주문을 하려면 10시30분까지는 입장해야 한다. 그래.. 제대로 먹으려면 두시간 반은 걸리는 것이다. 근데 뭐 우리는 한 시간 정도 있었던 것 같은데.ㅎ

어린 아이들을 위한 유아의자도 준비되어 있었다. 이런 면에서는 세심한 배려가 느껴지기도 했다.
그리고 이렇게 소지품을 보관할 수 있는 의자도 있다. 그런데 우리가 앉은 의자는 그냥 일반적이었다.
서빙 시작. 쌈장과 소금이 아주 내 취향이다.
삼겹살 2인분이다. 구워주지는 않는다.

고기가 두툼하니 좋았고.. 뭔가 위에 뿌려서 나오는 게 늘솔길 스타일이랄까? 고기의 양은 늘솔길이랑 큰 차이가 없어보였다.

저 배추 겉절이가 참 맛있었다.
두부도 꽤 맛있었고.. 들깨소스로 무친 저것도 맛있었고.. 맬젓은 아니지만 맬젓 틱한 저 소스도 좋았다.

전반적으로 양념이나 밑반찬류에 대해서는 상당히 만족스럽다는 인상이다.

정말 뭐니뭐니해도 이 배추 겉절이가 맛있었기 때문에 다 먹고 추가로 더 먹었다.

가끔 드는 생각인데 이런 배추 겉절이가 때때로 술 먹는 도둑이 될 때가 있다랄까.

참이슬 등판
파절이도 괜찮았고.. 계란찜도 나오니.. 솔까 이 정도면 밑반찬에 대해서 불만을 갖기가 힘들다.

처음 방문하는 식당이다보니 아무래도 좀 마음의 벽을 깔고 들어갔는데 이런 밑반찬들을 마주하다 보니까 어느새 시나브로 마음이 사르르 녹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파절이다. 상추의 비율이 좀 높은 편이다.
정체 모를 양념이다. 맛있었다.
두부 지짐이도 맛있었다. 밑반찬들이 짜지 않고 다소 심심한 느낌? 좋더라.
숯불을 쓴다. 불판이 석쇠라 마음에 들었다. 그렇게 민감하지도 않고 좋지.
고기 등판
환풍구 시스템이 좋아서 연기를 굉장히 효과적으로 빨아들였다. 불도 마음에 들었다.
제법 훌륭하게 빠르게 한 판을 만들었다.
아 근데 가위가 좀 문제다. 이 가게의 가위는 교체할 필요가 분명히 있다. 아니면 최소한 샤프닝을 좀 해야 한다.

근데 가위 샤프닝은 좀 어렵다고 들었는데..

 

아 그리고 삼겹살 먹은 다음에 목살도 먹었는데 솔직히 목살은 퀄리티가 영 아니었다. 예전에도 이런 목살을 먹어본 적이 있는데 굉장히 퍽퍽하고.. 돼지고기에서 기대할 수 있는 감칠맛 같은 게 전혀 느껴지지 않는 맹맹한 고기라고 해야 할까? 나는 잘 못 느꼈는데 아내는 돼지고기 냄새가 좀 난다고도 했다.

 

우리는 밀면을 먹어봤다. 5천원이었는데.. 처음에는 먹을만하다고 생각했지만 결론적으로는 별로였다. 다시 먹고 싶은 생각은 없다.

무조건 다 훌륭하다는 건 절대 아니고 후후후

5점 만점에 3.5점 정도는 족히 줄 수 있는 것 같다.

 

장점: 밑반찬이나 소스 양념인심이 아주 후하다. 삼겹살 퀄리티가 좋다. 숯불의 화력이나 환풍기 성능이 좋다.

단점: 가위가 무디다. 목살은 별로다. 밀면도 별로다. 손님 많아지면 서버가 버거울 것 같다.

 

메뉴를 좀 축소할 필요가 있지 않으려나 잘 모르겠다. 우리가 머무는 동안 우리를 포함해서 전체 홀의 50~60% 정도가 채워졌는데 좀 더 장사가 잘 되면 좋을 것 같다.

 

하여간 맛있는 밑반찬과 삼겹살을 팍팍 밀고 나가서 대기만성 하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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