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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기록

2020년 광명 이케아(IKEA: 아이키아) 첫 방문 후기(커피, 핫도그)

by 통합메일 2020. 1.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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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루고 미루었던 광명 이케아에 왔다.

이케아/한국

나는 이케아가 광명에만 있는 줄 알았는데 고양이랑 시흥에도 있는 모양이고, 세종이랑 부산에도 생기려는 모양이다.

평소 같으면 엄청나게 막혔을 텐데 구정 설 공휴일 마지막 날의 오전 11시 경에 들어갔더니 대기 줄 없이 그냥 스트레이트로 입장할 수 있었다. 나중에 나올 때 보니까 대기하는 차들이 엄청 많았기 때문에 우리는 일찌감치 왔던 것을 아주 현명한 선택이라고 자축했더랬다.

물론 그렇다고 P1 주차장에 댈 수 있는 것은 아니었고, P2에 댔는데 그게 큰 문제가 되는 것도 아니었고, 출입구에서 그리 멀지도 않아서 아주 좋았다. 이런 이야기를 할 수 있는 것은 가기 전에 미리 나무위키에서 광명 이케아에 대해서 한 번 읽어보고 갔기 때문에.. 기본적인 지식은 가지고 가니까 아주 좋았던 것 같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때는 바야흐로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서 발발한 신종코로나바이스러가 국내에 유입되어서 연일 뉴스에서 이에 대해서 경고하고 있었기 때문에 우리는 모두 미세먼지를 막아주는 KF94마스크를 착용했다. 평소 같았으면 답답해서 그냥 벗어버렸을텐데 이제는 그런 걸 따질 떄가 아니다보니까 외출 내내 꿋꿋하게 잘 하고 다녔다.

크.. 북유럽 감성 이케아. 쇼룸에 진열된 제품들의 상품명이 다 스칸디나비아 언어라서 특이했다.

입장입장. Hej. 안녕하세요!. - 굳이 여기에서 카트를 잡을 필요는 없다.

푸드코트가 잘 되어 있다는 소리를 듣고 갔는데 아니나 다를까 입구에서부터 푸드코트 홍보를 하고 있었다.

응 P3였네? P2인 줄 알았는데 ㅎㅎㅎ 근데 마지막에 돌아나올 때 전혀 헤매지 않았는데 어떻게??

쇼룸부터 둘러보라~! 그러니까 맨 위층까지 올라간 다음에 내려와야 한다. 다른 방법은.. 없다. 그러니까 여기에 있는 에스컬레이터도 위로 올라가는 것만 있고, 밑으로 내려오는 건 없다.(물론 다른 문으로 가면 거기는 또 내려오는 엘리베이터가 있기는 한데, 하여간 올라가는 엘리베이터와 내려오는 엘리베이터의 존(zone)이 다르다.) - 철저하게 어떻게됐든 매장을 순서대로 다 둘러볼 수밖에 없게 만들었다.

한층 올라가니까 물류창고가 있는데, 한 번 더 올라가야 한다.

맨 위층 쇼룸 입구까지 왔다. 노란 쇼핑백이 쌓여있고, 카트도 잡을 수 있다. 노란 쇼핑백은 안에 들어가도 많다. 하지만 카트를 잡으려면 여기서 잡아야 한다.

이에 말로만 듣던 그 이케아 연필이구나.

아이들을 위한 놀이시설이 있다.

이게 말로만 듣던 그 이케아 줄자구나. 연필은 됐고, 이거는 하나 뜯어왔다.

향초랑 방향제........

수납함.. 우리는 주로 이런 소품들 위주로 많이 봤던 것 같다.

입장입장.. 이떈 몰랐다 여기서부터 얼마나 한참이나 더 가야 할는지..

이것저것.. 쇼룸들을 구경하면서 걸었다. 뭐가 제품들이 너무 많아서 무엇을 봐야할지 모르겠달까. 정신이 멍해진다.

다리도 아프고 해서 소파들에 앉아보면서 걸었다.

집에 이케아 쿠션이 있는데 기본세팅이 너무 얇아서.. 충전재를 구매했다.

구매를 시작한 자의 즐거움.

자꾸자꾸 앉아본다. 사진 찍는 재미가 있다.

이케아 압소르브.. 뭔가 했더니 가죽 크리너다. 정작 이케아 소파들은 가죽 보다는 패브릭으로 된 제품들이 훨씬 많은데

소파 다리도 아주 다양하게 고를 수 있게 해두었다. 이러한 세심함이 참 훌륭한 것 같은데.. 기실.. 너무 피곤하지 않은가 하는 생각.. 디자이너들의 역할 방임을 유도하게 된다는 생각도 들고..

아주아주 어두운 테마의 쇼룸이었다.

다들 많이 사는 테이프클리너라고 해서 우리도 샀다. 봉은 천원이고, 리필은 네 개에 2,900원이니까 싸지 싶다. 다이소보다 싼데?

그러다가 우리가 꽂힌 것은 포엥이라고 하는 흔들의자였다. 이 포엥이라는 제품에는 흔들의자랑 암체어 버전이 각각 있는데.. 흔들의자 버전이 좀 더 비싼데 훨씬 더 좋고 편하다.

진짜 살까 싶어서 캡쳐

구매를 위한 조사 중

진지하게 구매를 고려한다. - 7만원이라면 땡큐가 아닌가.. 그런데 알고 보니 프레임만 이 정도고, 쿠션까지 포함하면 더 비싸진다. 가죽 쿠션 조합이 제일 비싼데 23만원 정도까지 올라가던가?

꽃병을 사고 싶어 했으나 기각

무선으로 조작할 수 있는 LED가 있어서 신기했다. 그런데 알리익스프레스에서도 비슷한 걸 본 적이 있는 것 같아서..

테이블이랑 의자 세트 합쳐서 15만원. 굿.

사이즈가 확장되는 테이블이다.

지나가면서 카운터를 보니까 주문하는 방법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었다. 엄청 큰 건 직원에게 이야기를 해야 할 것 같고, 들고 갈 수 있는 사이즈는 창고형 매장에서 들고 나가면서 계산하면 될 것 같다.

인형들도 엄청나게 쌓여있다.

어휴 천신만고 끝에 레스토랑과 카페 존에 도착했다.

샴페인이랑 시럽이 있었는데 그것도 실제로 팔고 있는 것이었다. 물론 구입할 용기는 없다.

먹을까했으나 생각보다 배가 고프지 않아서 패스...... 그리고 구경이 다 끝난 줄 알았으나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사실에 절망......... 아직도 한참 더 가야 한다.

유칼립투스 나무 옷걸이가 다섯 개에 3천원이라서 사고 싶었지만........기각 당했다.

욕실 물기 제거용 와이퍼를 샀다.

무슨 이런 수납함이 5천원씩

메모리폼 베게가 2만원

나중에 아기가 생기면 이런 아기침대를 사야지 싶었다. 공간의 개념을 익히게 되지 않을까. 75,000원.

이건 얇은 모포다.

여행용 슬리퍼로 이 3천원 짜리를 살까 했으나.. 나중에 우리는 다이소에 가서 천원 짜리 슬리퍼를 샀다.

와 이런 양탄자 진짜 얼마만에 보는 거냐. 신기해서 찍었다.

흡착식 고리가 있어서 사봤다. 저 동그란 것은 고리를 접었다 펼 수 있어서 특이하기는 한데.. 만져보니 너무 텅텅 빈 느낌이 들어서 우측 중간에 있는 흰색으로 구입했다. 두 개에 5천원 정도 했다.

어우 어느새 들고 다니기가 상당히 벅찬 상태에 이르렀다. 카트를 끌 기회도 있었으나.. 사람들이 너무 북적이는 상황에서 카트를 끌고 다니는 게 오히려 더 스트레스일 것 같아서.. 그냥 힘듦을 감수하고 끝까지 바구니를 들었다. 좋은 선택이었다고 생각한다.

 

그림도 파는 모습에 놀랐다. 나무를 그린 그림들이 있었는데, 굉장히 닮았으면서도 하나 같이 똑같은 건 또 없어서 신기했다.

이런 나무 인형은 대체 어떻게 쓰는 것인가?

사슴 그림도 보면.. 서로 다르다...

시계도 어마어마하게 많이 판다. 우리는 시계랑 책꽂이가 하나로 일체화된 제품에 꽂혔으나 애매해서 패스했다.

향초 구역도 상당히 규모 있게 조성되어 있었는데, 들어가보니 향 때문에 머리가 어질할 지경..

이케아 카페에 왔다. 아이스아메리카노는 1,900원이고, 아이스 카페 라떼는 2,500원이었다. 먼저 계산이고, 마시고 간다고 하면 진동벨을 준다. 테이크 아웃은 그냥 대기.

먹을 거리도 있었다.

소리가 꽤 시끄러웠던 진동벨.

모닝글로리 마이모던 양장노트와,, 트위스비 다이아몬드 ALU 만년필.. 짧게 일지를 썼다.

종이 빨대를 써서 좋았다.

누군가가 치우지 않고 두고 간 흔적.. 보기 좋지 않다.

여기서 화장실을 한 번 다녀왔고, 이제 드디어 창고매장으로 내려간다.

어마어마한 규모다. 한국에서는 낯선 풍경.

같은 방향의 에스컬레이터가 두 줄이다. 그만큼 사람이 많다. 시간이 지날 수록 점점 더 늘어나는 느낌이었다.

계산대는 저 끝에 있다.

아까 봤던 포엥 흔들의자를 기어이 살 생각으로 카트를 끌었다. 이곳의 카트는 좀 다르다.

이렇게 쇼핑백을 거치할 수 있는 고리가 있다. 쇼핑백에도 짧은 스트랩과 긴 스트랩이 동시에 있어서 두 가지 포지션으로 잡을 수 있어서 아주 좋았다.

그리고 결과적으로 우리는 해당 제품을 구매하지는 않았다. 일단.. 세 가지 프레임 색상 중에서 우리가 원하는 밝은 색상의 프레임이 다 매진된 상태였고.. 인터넷 검색을 해 본 결과 인터넷에서도 수용할만한 색상의 제품을 팔고 있었다. 결론적으로 인터넷으로 구입을 할 경우 15만원 정도가 든다. 이곳도 비슷하거나 좀 더 비쌌다.

그래서 그냥 지금까지 집은 소품들만 계산을 하고 나와서.. 핫도그를 사먹었다. 일반 핫도그와, 칠리 핫도그를 사먹었다. 각각 음료수까지 세트로 구매하면 1,000원과 1,500원이다. 굉장히 가성비 넘치지 않는가. 맛도 훌륭했고.. 아이고 사람도 참 인산인해였다.

계산하면서 이 1,000원짜리 쇼핑백을 함께 구매했는데 후회하지 않는다. 쇼핑하면서 사용했던 노란색 쇼핑백의 블루버전이라고 생각할 수 있겠다. 역시 길고 짧은 스트랩이 달려있다.

문제의 핫도그. 여기에 케찹과 머스타드 소스를 함께 뿌려 먹었다. 나는 칠리가 더 마음에 들었고, 아내는 보통(왼쪽)이 더 좋다고 했다.

생각해보니 음료수는 리필하면 되니까 하나만 할 껄 하는 생각이......

먼저 봤던 후기에서는 앉을 곳이 없다고 했는데 다만 서서 먹을 곳은 있다.

이제 드디어 퇴장.. 나오면서 보니까 어디에선가 공구세트를 팔고 있었나 보다. 솔깃했으나.. 나는 집에 보쉬 미니 드라이버(IXO)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딱히 필요가 없다.

와 이제 정말 퇴장...

주차비에 대해서 적어보자면.. 1만원 미만으로 구매했을 경우에는.. 3시간 무료,,, 1만원 이상 구매했을 경우에는 4시간이 무료다. 우리는 3시간 정도를 있다가 나왔다. 그런데 연휴라서 그런지 나올 때 보니까 주차정산을 안 하더란.. 뭐랄까 어차피 여기에서 돈 한 푼 안 쓰고 나가는 사람은 없을 거라는 자신감인가 싶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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