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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음식점 방문

2018 명동 빕스(VIPS) 중앙점 방문 후기

by 통합메일 2018. 11.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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빕스 명동 중앙점을 방문했다.

아내가 빕스에 대한 아련한 추억을 많이 가지고 있다 보니까, 얼마전 지마켓에서 뿌린 쿠폰(3만원 이상 사용하면 15,000원을 할인해주는 쿠폰)을 사용하려고 찾아갔다. 차를 끌고 갔는데, 아아... 차를 끌고 명동에 간다는 게 얼마나 무모한 행동이었는지 지금 생각하면 아찔하다. 빕스 건물에 주차를 할 수 있을 줄 알았으나 그것은 오산이었고, 결국 명동 성당 앞에 있는 지하 유료 주차장에 주차를 했고, 결과적으로 주차료가 17,000원에 육박하게 나왔다. 하하하하. 주차료가 평일 빕스 샐러드바 수준으로 나오다니. 하하하. 다음부터는 꼭 대중교통을 이용해야겠다. 서울은 참 차 가지고 다니기 좋지 않은 곳이다.

그리고 가격적인 측면에서 주말 빕스 샐러드바가 성인 1인 기준 27,000원대였다. 두 명이면 54,000원대... 여기서 15,000원 할인을 받고, SKT 할인 2,200원 할인을 받아서 간신히 4만원대에 식사를 할 수 있었다. 만족도는? 글쎄 난 영 아니올시다.

아내가 빕스를 추천하는 이유 중 가장 주요했던 것은 이 티라미수인데, 가루가 너무 퍽퍽했다. 어떤 가루냐면 어릴 때 우유에 타서 먹던 그 초코 코코아 가루를 왕창 뿌려놓은 느낌이다. 케잌 한입 한입 먹을 때마다 목이 매여 죽을 뻔.

15,000원짜리 쿠폰을 가져오지 않았다면 더욱 많은 돈을 지불해야겠겠지만, 15,000원짜리 쿠폰이 있어도 슬픈 이유는 숫자의 마법이다. 이곳의 메뉴가 상당히 애매하게 만들어져 있어서 3만원 초반에 결제금액을 맞출 수가 없었다.

그리고 음식들도... 뭐 그냥... 내 취향은 아니었다.

스테이크를 주문하자니.. 가성비가 안 나오는 것이고

(빕스를 가성비를 보고 가면 안 된다는 걸 이 날 절실히 깨닫습니다.)

연어나 새우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꽤나 의미가 있는 곳이었을지 모르겠는데, 나는 연어도 싫어하고, 새우도 싫어하고;;;;;

27,000원의 가격에 소시지나 뜯고, 떡볶이 먹고.. 조각 케잌 먹고 있자니.. 많이 먹지 못하는 스스로가 안타까울 뿐;;

빕스 찬양론자였던 아내 마저도 이제 빕스는 아니라고 고개를 설레설레 내젓고는 앞으로 오지 않겠다는 서약을 했다.


그래도 확실한 것은 이 곳에서 내려다볼 수 있는 명동의 밤거리 풍경이 꽤나 멋졌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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