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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서원구 보건소 코로나 PCR 검사 후기(검사소요 시간, 검사준비물)

by 통합메일 2022. 3.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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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piyohiko2.tistory.com/1446

 

청주 성화동 365일의원 코로나 신속항원 검사 양성 후기(진료비, 약값)

뭔가.. 느낌이 안 좋았습니다. 몸 상태가 별로였습니다. 마침 주말이었던 것은 불행인지 다행인지. 가장 먼저 자각한 증상은 폐가 좀 뻐근하다는 느낌이었습니다. 아무래도 폐렴이 가장 먼저 오

piyohiko2.tistory.com

위의 포스트와 이어집니다.

 

3/13일요일 오후 5시15분의 서원구보건소 선별진료소 상황

갑작스럽게 생각에 없던 PCR 검사를 받으려니 어디로 가야 할지 몰라서 근처에 있는 보건소로 갔더니 보건소 선별진료소가 이사를 갔는데, 이사 간 곳을 찾아가니까 그곳이 또 운영시간이 아니라 다른 보건소로 가야했습니다. 그것이 바로 서원구보건소였습니다. 청주는 4개 구의 보건소들이 둘 씩 짝을 지어서 오전 근무와 오후 근무로 돌아가는 모양이더라고요.

 

파장 시간이었음에도 엄청나게 많은 줄이 있었습니다. 헐헐헐.

여기 처음 와서 느낀 것은 뭔가 포로수용소에 온 기분이랄까? 속절없이 정처 없이 한 곳을 향해서 터벅터벅 걸어가는 기분이 썩 좋지만은 않았습니다. 여기서 제 바로 옆에 20~30대 여성분이 한 분 계셨는데 주변의 어르신들이 검사 대상자 관련해서 헷갈려하시니까 친절하게 열심히 설명해주시는 게 참 멋지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언제쯤이면 저곳까지 갈 수 있을까요?

기다리면 언젠가는 검사를 받을 수 있겠거니 생각했지만 안타깝게도 이곳은 5시40분 경이 되니 이 날의 소화 물량을 이미 한참 넘어섰다고 이야기하면서 줄 서 있는 사람들을 돌려보냈습니다.

 

그래서 다음날 다시 가야했습니다.

3/14 월요일 오전 9시30분 서원구 보건소 상황

어제보다 사람들이 더 많습니다. 줄이 한 번 그리고 두번 꺾입니다. 아이고. 하필이면 제가 피크 타임에 찾은 것 같더군요. 나중이 되니까 줄이 그래도 좀 줄어들기는 하던데.. 분명히 오늘부터는 신속항원검사만으로도 확진자로 인정받을 수 있다고 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선별진료소를 찾는다는 것이 의아합니다.

대기번호 478을 받았습니다.

제가 오늘의 478번째 검사대상자인 모양입니다.

보건소 외 의료기관에서 무료로 PCR 검사를 받을 수 있는 경우

청주의료원, 김숙자 소아청소년병원, 청주 두리이비인후과, 강서서울연합의원, 성모이비인후과의원, 한국병원, 하나병원, 효성병원, 성모병원, 오송베스티안병원 등에서도 PCR 검사를 받을 수 있는 모양입니다. 집에서 가까운 병원을 눈여겨봐두었습니다.

 

제 앞에는 외국인 노동자 세 분이 계셨습니다. 타국에 와서 고생이 많으십니다.

코로나라는 게 사람을 가려서 감염되는 게 아니다보니까 이곳에 모인 사람들의 조합도 참 다양합니다. 외국인 노동자분들도 계셨고, 남녀노소.. 교복을 입은 커플도 보였고.. 가장 마음 아픈 건 어린 아이들을 데리고 온 사람들입니다. 정말 아이들을 이런 곳에 데려오고 싶지는 않았을 텐데 어쩔 수 없었겠다는 생각에 참 짠했습니다.

 

외국인 노동자들의 경우에는 의사소통이 잘 안되다보니까 방역요원들의 어려움이 클 것 같았는데 이런 경우가 그리 드물지도 않은 모양인지 능숙하게 스마트폰을 꺼내시더니 구글 번역기를 켜서 통역을 거쳐서 의사소통을 하시더라고요. 근데 바로 뒤에 서있는 제게도 번역기를 들이대시길래 좀 당황해서 "아 아니요 저는 한국인입니다."라고 했더니 멋적게 낄낄 웃으셔서 저도 내심 유쾌했습니다.

 

드디어 검사소 근처까지 왔습니다.

9시30분에 줄을 서기 시작해서 검사소 근처까지 도달하니 10시 45분 정도가 되었고, 최종적으로 검사를 다 끝마친 것은 11시였습니다. 1시간 30분이 족히 걸리는 것이지요. 덕분에 스마트폰에 묵혀뒀던 영화의 진도를 상당히 많이 뺐습니다. 검사소에 근접하게 되면 방역 요원들이 안내해주시면서 전자 자가문진표를 작성해달라고 하십니다. 그걸 미리 작성해야 접수를 할 수 있으니까요.

 

이번주는 오전인가 봅니다.
아아 드디어 입장합니다.

들어가서 카운터에서 접수하고,, 검체 체취받고 집에 가면 됩니다. 물론 카운터에서 접수할 때는 내가 PCR 검사 대상자라는 걸 증명할 수 있어야 합니다. 자가진단 키트나 신속항원검사에서 양성이 나오거나.. 유증상자라는 병원 의사 소견서가 있거나.. 아니면 가족이 확진 판정 받게 됨에 따라 방역기관에 의해서 밀접접촉자로 지정된 사람(문자를 받은 사람)이어야 합니다. 여기서 또 안타까웠던 것이 꽤나 어린 아이들 안고 허겁지겁 양해를 구하고 먼저 들어갔는데 자가진단 키트를 안 가져와서 발길을 돌려야 했던.. 자가진단 키트를 찍어둔 사진은 있다는 데 사진만 가지고는 검사대상자로 절대 인정받을 수 없다고 합니다. 반드시 자신이 검사대상자라는 걸 증명할 수 있는 뭔가를 가지고 갈 필요가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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