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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가락 통증 파라핀 치료기(파라핀 욕조) 사용 후기(전기요금 많이 나올까? 전력소모량을 따져보자)

통합메일 2020. 11. 20.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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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가락이 아프다.

예전 가족의 손이 아팠을 때 사놓은 파라핀 치료가 생각났다. 어디 구석에 처박아 두었는데 이제 또 다시 꺼낼 때가 왔구나. 한 때는 별로 쓰지도 않고 처박아 둘 것을 괜히 샀다고 생각한 적도 있지만 이제는 정말 은인이 따로 없다. 이 녀석을 데워서 파라핀에 손가락을 담그고 지져서 치료를 해버릇하면 확실히 자기 전에 그렇게 하고 자면 손이 살아있다는 느낌이 든다. 하지만 품이 많이 든다.

파라핀으로 코팅된 손

무슨 품이 드냐면.. 녹이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린다. 족히 두 시간 정도는 녹여야 쓸만해진다.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리는 게 흠이다. 덩달아서 소모되는 전기도 걱정이다. 전기 요금이 많이 나오는 건 아닐까. 엄청 고열을 사용하는건 아니지만 60도 정도의 온도를 몇 시간에 걸쳐 사용해야 하다보니까 걱정이 되기는 된다. 그럼 말이 나온 김에 전기를 얼마나 먹는지 살펴볼까?

 

검색 뚝딱

찾아보니 내가 사용하는 라비센 파라린베스의 경우, KS-903T 모델은 90W의 전기를 사용한다. 뭐 이정도면 괜찮지 않나 싶다. 사실 더 문제인 것은 내가 사용한 컴퓨터이거덩 ㅎㅎㅎ 컴퓨터에 RX470 그래픽 카드를 꽂아놨더니 막 200~300W씩 전기를 먹어서 문제다;; 이러다 파워가 사망하시는 건 아니겠지. 하여간 나는 지금까지 컴퓨터를 막 며칠씩 켜놓기도 하고 그렇게 살아도 전기요금 신경을 안 쓰고 살았으니 뭐 가끔 이따금 손가락 치료를 위해서 파라핀 베스를 2시간씩 사용하는 건 그렇게 큰 문제는 아닐 것 같다.

사용 후의 손가락의 모습. 혈액순환 때문에 엄청 붉게 변했다.

사용해보면 어떤 느낌이냐면 꽁꽁 얼었던 손이 녹는 느낌이랄까? 이게 참 말로 설명이 안된다. 물론 요새 날씨가 추워지고 있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우리집이 엄청 추운 환경이라는 말은 아니다. 하지만 사람이 속 병이 걸리면 속에서부터 냉기가 몸을 잡아먹는 모양이다. 그래서 이 파라핀 치료기를 이용해서 아주 깊은 곳까지 녹여주는 느낌이 든다. 이걸 사용하면서 든 생각이 지금 내가 겪고 있는 문제는 손가락 뼈 같은 게 문제가 아니라 어떤 근육? 혈관? 같은 게 문제라는 느낌이 강하게 든다. 왜냐하면 손날이라고 부르는 손바닥 부위를 압박하면서 손가락을 움직여보면 통증에 변화가 오기 때문이다. 이 증상으로 한의원에 갔을 때 왜 한의사들이 손바닥 손날 부위에 침을 놓는지 알 것 같았다. 손가락 자체가 문제가 아니라 뭔가 손가락과 이어진 근육이나 힘줄에 문제가 생긴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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