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꺼낸 라비센 파라핀 치료기(LAVISEN)
기계 자체의 원리는 참으로 간단하다. 55도에서 60도 사이의 열을 이용해서 파라핀을 녹이는 장치다. 하지만 이 장치가 담고 있는 치료의 원리를 생각해보면 뭐랄까.. 손가락 깊은 곳까지 열을 전달하는 원리랄까? 뜨거운 밀랍으로 손가락을 코팅함에 따라 열이 빠져나가지 못하도록 보온하는 기능을 하는 것이다.
메인 전원을 켠 다음, 보조전원 버튼까지 눌러야만 작동이 시작된다. 보조전원 버튼을 누르는 것을 깜빡했더니 꽤 오랜 시간 동안 그냥 방치되어 있었다. 위 모습은 그냥 파라핀이 딱딱하게 굳어 있는 상태.
많이 사용하다보면.. 뭐랄까.. 왁스에 불순물이 쌓인달까?? 그래서 녹는 시간이 매우 오래 걸리고 코팅되는 퀄리티도 별로 안 좋아지게 되는 것 같다. (대체 불순물이 뭐지? 각질인가?) 그래서 왁스를 한 번 갈아줘야 하는데 그 타이밍이 아무래도 좀 애매할 수밖에 없는 듯 하다. 왁스를 교체하는 방법은 생각보다 간단했던 기억있는데 이 기계를 뒤집은 상태에서 전원을 켜면 살살 녹으면서 어느 순간 왁스가 텅하고 떨어지게 된다는 것. 물론 신문지 따위를 깔고 작업해야겠지. 하여간 나는 준비정신이 좋다보니 찾아보니까 벌써 예전에 여분의 왁스를 사둔 게 있는데 바꿀까 말까 고민이다. 지금 현재 상태에서 불순한 왁스를 걷어낼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고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