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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스트의 도덕교육론: 4구성 요소 이론

통합메일 2020. 10. 15.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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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스트는 콜버그의 도덕발달 개념이 도덕발달의 복잡성을 포착하기에는 너무 단순하다고 비판한다. 콜버그는 도덕추론의 질적변화만 가지고 도덕성의 발달단계를 얘기했지만, 레스트는 양적인 분석도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도덕성에 대한 객관적인 접근을 추구했기 때문이다. 그가 제시한 DIT검사가 객관적인 성격을 가지고 있는 것도 이와 상통한다. 따라서 레스트는 보다 복합적인 단계 모형을 주장했다. 그는 단계의 변화란 보다 낮은 단계는 감소하고 보다 높은 단계는 증가하는 식으로 반응의 분포가 이동하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보다 정확히 말해 레스트는 피험자가 어떤 한 단계에 있다고 가정하지 않는다. 또한 콜버그가 단계의 비연속적인 발달을 주장한 것과 달리 레스트는 인지구조가 점진적으로 변화한다고 생각했다. 즉 이는 다음 단계의 사고형태가 출현할 빈도가 확률적으로 점차 증가한다는 것이다. 인지구조는 질적인 개념이지만 도덕적 사고의 훌편빈도는 양적인 개념이기 때문에 이를 명확한 단계로 구분하기 보다는 퍼센트로 표시하는 게 더욱 적절하다고 생각했다. 따라서 그에게 있어 도덕발달이란 좀 더 일관되게, 높은 수준의 도덕적 사고를 수행하는 것을 의미한다.

 

또한 레스트는 DIT를 통해 얻은 자료를 근거로, 단계 대신 도식이라는 용어를 사용하기 시작했다. 각각은 1.개인 이익 도식, 2.규범 유지 도식, 3.인습 이후 도식이다. 특히 3.인습 이후 도식과 관련해 신콜버그주의자들은 이를 칸트나 롤스 같은 특정 도덕철학적 측면에서 규정하지 않음으로써 규범 윤리적 편향을 예방하는 특징을 보여준다.

 

도덕성과 관련해 그는 기존의 지, 정, 행의 구분을 거부한다. 대신 그는 네 가지 내적 심리 과정을 제시한다. 이러한 4구성 요소 모형은 도덕행위를 산출하는데 필요한 내적 과정을 나타낸다. 이것은 성격 특성이나 덕목이 아니다. 사람이 특정한 사회적 상황에서 어떻게 반응하는지 조사하는데 사용되는 분석의 주요단위다. 또한 각각의 요소들은 모두 인지-정서의 상호작용의 구성물이다. 또한 그러한 과정을 통해 도덕적 행동이 실천된다.

 

첫번째 요소는 도덕적 민감성으로서 어떤 상황을 도덕적 문제 상황으로 감지하고 그 상황에서 할 수 있는 행동과 영향력을 상상하는 공감의 능력과 관련된다.

 

두번째 요소는 도덕적 판단력으로서 행동의 도덕성을 판단하는 것이다. 혹은 내가 해야 하는 일이 무엇인지를 판단하는 것이다.

 

세번째 요소는 도덕적 동기화다. 여타의 다양한 가치를 제치고 도덕적 가치를 채택하는 것을 말한다.

 

네번째 요소는 도덕적 품성 및 실행력이다. 이는 방심과 유혹들에 저항해 도덕적 실천에 이르는 것을 의미한다. 즉 신념과 결단을 실천으로 옮길 수 있는 근성과 의지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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