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 후기

[식칼]삼종도 중식도 후기(스테인레스 중식도)

통합메일 2018. 8. 9.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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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에 내가 가지고 있던 칼은 쿄세라 세라믹 나이프(블랙), 하야테 요시히로 다마스커스(규토)다.

세라믹 나이프의 경우에는 채소를 자를 때 정말 좋아서 어쩌다 보니 이게 주력이 되었고,

하야테 요시히로 다마스커스의 경우에는 그 견고함이나 날카로움이 정말 좋긴 한데, 고기 자를 일이 생각보다 많지 않아서 사실상 방치되고 있다. 그러고보니 가정에서 뭔가를 자르는 대상이 대부분의 경우 채소라는 걸 깨달을 수 있었다. 뭐 요시히로로 채소를 잘라도 되긴 하지만 뭔가 어울리지 않는달까; 범용 식도(규토)이긴 한데... 칼날 모양의 문제일지도 모르겠다. 아마 다시 산다면 산토쿠를 살 것 같다.

그러던 중에 유튜브에서 중식도를 분석하는 영상을 보고는 그 중에서 제일 무난하고 괜찮은 평가를 받은 삼종도 중식도를 구입하게 되었다. 결과적으로는 대만족이다. 아내는 나에게 칼에 너무 집착하고, 집에서 쓰기에는 부담스럽다고 말하지만, 중식도만의 매력이 분명히 있다. 그 듬직함은 일반 형태의 식칼로는 따라올 수가 없다.

일본산이 있고 중국산이 있다.

중국산은 27,000원

일본산은 37,000원 정도이다.

이 정도의 차이라면 당연히 일본산을 사야하지 않겠나?



각종 채소를 써는 일에 유용한데, 여름이 되었을 떄 그 용도를 확실히 할 수 있었다. 바로 수박칼이다.

아닌 게 아니라 태국에 갔을 때 풀빌라에 비치되어 있던 중식도를 가지고 파인애플을 잘라보고는 그 듬직함에 놀랐던 적이 있어서 비슷한 대형과일인 수박을 잘라본 것인데 참으로 안성 맞춤이었다. 이제 우리 집은 수박을 한통 사오면 그냥 바로 그 자리에서 껍질을 벗기고 해체해서 락앤락 통에 담아서 보관을 한다. 그리고 식사후라든지 아무때나 꺼내서 포크로 집어먹으면 그렇게 시원하고 맛있을 수가 없는 것. 후후후. 일반 칼이라면 수박 껍질 사이로 칼날을 넣을 때 왠지 부러질 것 같아서(특히 세라믹 나이프로 그런 행위는 상상할 수가 없는 것이다. 부러진단 말이다;;;) 불안불안하지만 이 칼은 그런 걱정을 할 필요가 없다. 더욱이 스틸이 아니라 스테인레스이기 때문에 더욱 안성맞춤이다. 스틸칼을 써보고 싶기는 하지만 아무래도 관리가 어려워서 난 안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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