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하기로는 처음으로 이 씨써커 미니바머 캐리어를 구입한 것은 2016년이었던 것 같다. 당시에 갑자기 직장에 로드 싸이클 바람이 불어서 너도 나도 로드 바이크를 구입했고, 급기야는 아마추어 비경쟁 대회인 그란촌도까지 나가게 되었다. 그때 처음으로 나가게 되었던 게 설악 그란폰도의 메디오폰도였다. 그런데 강원도 인제까지 자전거를 어떻게 가져갈지가 문제가 되었는데.. 같이 입문한 어떤 형은 고정식 캐리어를 장착했고, 나는 씨써커 미니바머를 선택했다. 50만원 정도가 들었다. 고정식 캐리어를 구입한 경은 얼마라더라.. 기억이 잘 안 난다. 유일 캐리어 말고 다른 곳 거였다. 마운틴뭐였던 것 같은데.
아무래도 흡착식의 경우에는 좀 불안하다. 빨판의 힘이 강하다는 건 알지만, 아무리 강해도 어떤 돌발 변수가 생기면 위험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사용해 본 사람들은 다 알겠지만, 붙일 때는 그렇게 힘이 드는 이 녀석이, 뗼 때는 그렇게 간편할 수가 없다. 손 끝을 가지고 살짝만 빨판 주변을 톡톡 들어올려주면 맥 없이 표현에서 이탈해 버린다. 아니 어떻게 이럴 수가? 이 말은.. 그럴 리는 없겠지만 주행중에 뭔가가 날아와서 마치 손 끝처럼 빨판을 톡 건드려버리면 이게 떨어질 수도 있다는 말이 아니겠는가?
하지만 다행히 그런 일은 없었고, 지금까지 잘 사용해왔다. 그란폰도 갈 때마다 잘 사용했고, 아내와 연애를 할 때는 인근 대학 광장에 가서 자전거를 타면서 데이트 하는 데 정말 유용하게 잘 사용했다. 지금은 때가 꼬질꼬질하게 타기는 했지만 그래도 타고난 다음에는 꼭꼭 반드시 흡착판 내부를 잘 닦아주고.. 흡착판 보호 커버를 꼭 끼워준다.
일설에 따르면 이 흡착판 보호 커버가 흡착판의 컨디션 유지에 매우 결정적이고 필수적인 역할을 한다는 것 같다.
단점이 있다면 아무래도.. 검색을 해보면 알 수 있는 것이지만.. 도싸 같은 데서 보면 추울 때는 사용하는 게 별로 안 좋다. 흡착판 고무가 경화되면서 발생하는 문제가 아닐까.
아이고 오늘 집에 가면 기름칠도 좀 칠해주고 그래야 하나.. 저번에 비 맞고 안 해줬더니 녹이 좀 슨 것 같은데;;
혹시나 하고 최근에는 어떤 제품들이 흥하고 있는지를 조사해봤다.
진바이크의 흡착식 캐리어가 리뷰 수가 많다.
그 다음에는 올베리 스텔스 캐리어
락브로스 캐리어는.. 예전에는 분명히 네이버 지식쇼핑에서 검색이 됐던 것 같은데 지금은 해외직구만 검색이 된다. 무슨 문제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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