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 때로 한 번 뽐뿌가 오면 참 감당하기 힘들 때가 있다. 이번에도 키보드 뽐뿌가 와서 버티느라 아주 힘들었다. 사무실에서 두 개의 프로세서를 사용하게 됨에 따라서 추가적인 키보드도 필요하게 되었던 것인데.. 일단 급한대로 기존에 가지고 있던 체리 클래식 3497 청축을 치며 살았는데 이게 풀배열이다 보니까.. 불편하다는 생각이 자꾸 들었다. 거기다가 청축이다 보니까 사무실에서 쓰기는 좀 부담이 있기도 했다.
하여간 그래서 텐키리스 이하의 사이즈 중에서 적당한 게 있을까 하고 물색을 해보게 됐던 것인데.. 정말 다양한 물건들을 살펴 보았다. 본 거 또 보고 또 보고 했던 거지..
일단은 만만한게 국산이라고 레오폴드에 눈길이 갔다. 예전에 나는 레오폴드의 FC700R 무각과 상당히 오랜 시간 동고동록했드랬다. 정말 그걸로 스타를 몇 판을 했는지 기억이 안 난다. 그래서 레오폴드라고 하면 뭔가 짠한 느낌? 그런게 있기도 하고 최근의 평을 보면 갈수록 레오폴드 만듦새와 완성도가 좋아지고 있다고 해서.. 평타는 친다고 하니까 솔깃했던 것이다. FC660을 언젠가는 한 번 써보고 싶기는 한데 F1~F12가 없는 점이 마음에 걸려서 쉽게 살 수가 없다.
FC900R은 139,500원
FC750R은 137,500원
FC660M은 115,000원
그렇게 헤매다가 어떨 때는 또 키크론 K2 같은 모델에 꽂히기도 했다. 갈축 기준으로 컴퓨존에서 134,000원에 살 수 있었다. 유튜브 리뷰어 잇섭의 영상에서 처음 보고 관심이 갔던 모델이기도 하다. 거의 살 뻔 했는데 사지 않은 이유는 리뷰를 얼핏 보기만 해도 단점에 대한 지적들이 꽤 있었다. 개중에는 우측 끝에 있는 키들의 배열이라든지 우측 상단 모서리에 LED점등키가 박혀 있다는 등의 지적들에 대해서 나도 공감하는 바가 커서 구매를 접었다. 그리고 축도 체리가 아니라서.. 에휴.. 새가슴.
사랑해마지 않는 필코(FILCO)도 당연히 검토 대상 중의 하나였다. 예전에 나는 FILCO 마제스터치 닌자 흑축을 써봤었는데, 지금 사용하고 있는 덱(DECK) 프랑슘 흑축과 비교했을 때 손맛은 필코가 더 좋았다. 쫀득쫀득함이 정말 일품이었다. 아 정말 덱의 매크로 기능만 아니면 필코 마제스터치가 답이라는 생각도 많이 했다.(이 글을 쓰고 있자니 자꾸 이쪽으로?) 아 이거 사야겠는데? 근데 당장은 흑축이 없으니 갈축을 사볼까? 덱을 잘 쓰고는 있지만.. 매크로 기능을 엄청나게 자주 많이 쓰는 건 아니니까? 아 덱이 진짜 좋기는 좋은데 ㅎㅎㅎ
(결국 샀다 ㅋ)
아니면 이런 것도 있다. 필코에서 나온 무선 미니배열. 아 이번 탐방에서는 자꾸만 미니 배열에 관심이 갔다. 165,000원
그런데 미니라고 하면 또 볼텍스(Vortex)를 빼놓을 수가 없겠지. 예전에 나왔던 포커(POK3R)의 경우에는 키 배열이 지나치게 생략되어서 겁나서 못 샀었는데 사이퍼(Cypher)나, 레이스(Race)의 경우에는 해볼만 하지 않나 하는 생각도 많이 들었다. (근데 이제보니 사이퍼는 델리트 키가 없는 거니?)
하여간 뭐 이 정도 둘러봤던 것 같다.
이것들 말고도 ANNE PRO2라고 해서 중국 오빈스랩(OBINSLAB)에서 만들어진 블루투스 미니배열 제품이 있는데 그것도 사버렸다 ㅋㅋ 체리 적축 기준으로 배송비까지 포함해서 10.2만원 정도가 들었다. 아 갑자기 너무나도 큰 지출들을 해버려서 약간 미친 것 같다.
'컴퓨터 인터넷' 카테고리의 다른 글
줌(zoom) 교육용 계정(korea.kr) 무제한 미팅 시간 설정 (1) | 2020.03.30 |
---|---|
와 엑셀 2019에서는 셀 내부 내용에서 Ctrl+A가 되네? (0) | 2020.03.21 |
로지텍 MX애니웨어2S 무한 휠 크롬 스크롤휠 먹통 증상 해결 후기 (0) | 2020.03.16 |
그램 15인치와 17인치의 2019~2020년 버전 비교 분석 후기 (0) | 2020.03.16 |
티몬 윈도우10 씨디키 판매 가격이 엄청 올랐네? 이젠 16,500원? (0) | 2020.03.11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