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3월 2일
아마도 토요일
국립중앙박물관에 처음 가봤다.
기획전시
대고려전을 관람하기 위해서였다.
10시 개관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이미 상당히 많이 와있었다.
우리는 3층으로 가야하는 모양
무인 주차요금 정산기이다.
이따 나갈 때 정산을 해야 할 것 같아서 유심히 봐두었다.
티케팅을 하기 위해 줄을 섰다.
우리는 티켓 교환권을 가지고 있었는데 문의를 해보니
그냥 줄 안 서고 입장할 수 있었다.
대고려전을 상징한다고 할 수 있는
은병?
근데 막상 보니까 굉장히 작던..
아니 그럼 이거 과장 아닙니까............
이런 안내문이 있어서 쫄았는데
다행히 우리 떄에는 해당이 아니었다.
하지만 나올 때 보니까 정말 어마어마하게 사람들이 많아서 엄청나게 줄을 서 있더란..
역시 일찍 오는 게 진리구나
아직은 한산한 입장 게이트
처음 만나게 되는 텍스트......
아니 이거 좀 오글거리는 거 아닙니까
사람들 정말 줄 서서 이동한다.
개인적으로 이렇게 붐비는 전시는 딱 질색인데
청동거울
천자국.........이라고 되어 있어서..
저렇게 말해도 되는 것인가..
하긴.. 뭐 근거가 있는 것이니까;;
천자국을 자칭하다가..
부마국이 되었으니 정말 억울했을 듯
오오 말로만 듣던 제왕운기를 실물로 보게 되다니..
개경 지도?
희랑대사
뭔가 은으로 만들어진 공예품들이 많았다.
오글거리는 표현들만 아니면
꽤 읽을만한 텍스트가 많았다.
저거 판화다
어떻게 새겼을지...
글만 새겨도 손가락 엄청 아팠을텐데 삽화까지
과연 불교의 나라 답게
불심이 담긴 물건들에 정성이 함께 담겨있었다.
간송미술관에서 온 고미술품들이 많았다.
미국에서 온 것들도 많았다.
불상들이 제각기 개성이 있고 정말 볼만했다.
그런데 뭔가..
자세히 관찰하기엔 적절한 조명이 맞을까 싶기도..
다시 봐도..
조명들이 멋지기는 한데..
감상에 적절한가?
관찰에 적절한가?
하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었다.
특히 몇몇 작품들은 그 정도가 심했음.
전시물이 너무 많다보니까
나중엔 그냥 무뎌지는 효과가..
다 봤다.
한 시간 30분~2시간 정도 걸린 것 같았다.
출구 쪽에는 무료 엽서가 끼워져 있었다.
한 개씩만 골라가라고 적혀 있는데
종류별로 수집해 가는 사람들 무엇 ㅋ
외국으로 나가 있는 유산들이 많은 모양이다.
입장 지옥
아이고..........
아까는 정말 활보하듯이 들어왔는데...
서민의 삶이 보이지 않음은 기억되거나 기록될만한 힘이 그들에게 없었기 때문. 과연 나는 우리는 기록되거나 기억될 수 있을까?
라고 적었다.
사람들이 좀 이상하게 본 것도...
사람들......은 보통 아이들이 글을 썼다.
어른들은 별로 쓰고 싶어 하지 않는 것 같았다.
그리고......
굉장히 이상하고 쌩뚱맞고 국뽕에 취한 글들이 좀 있어서..
뭐 하여간 개인적인 눈에 마음에 들지 않았다.
그냥 내 마음의 문제.
이런 전시 기획하는 사람들도 참 대단하고 고민이 많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연령대가 정확히 조준되는 전시면 모르겠는데
이렇게 관람 연령객의 범위가 너무 넓어버리면..
뭐 대부분의 경우가 그렇듯 모든 고객을 다 만족시킬 수는 없는 것이니까
기념품샵..
저런 거울을 팔았다;;;;;;;
사진으로만 보던 국립중앙박물관의 전경을 실제로 보았다.
크다.
구내 서점이 있어서 가봤는데
일본 미술 도록이 볼만했다.
주차요금은 10시30분에 들어와서 두세시간 있다가 떠나는데
생각보다 많이 나오지 않았다. 납득할 수 있는 정도의 금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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