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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성화동 365일의원 코로나 신속항원 검사 양성 후기(진료비, 약값)
뭔가.. 느낌이 안 좋았습니다. 몸 상태가 별로였습니다. 마침 주말이었던 것은 불행인지 다행인지. 가장 먼저 자각한 증상은 폐가 좀 뻐근하다는 느낌이었습니다. 아무래도 폐렴이 가장 먼저 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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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포스트와 이어집니다.
갑작스럽게 생각에 없던 PCR 검사를 받으려니 어디로 가야 할지 몰라서 근처에 있는 보건소로 갔더니 보건소 선별진료소가 이사를 갔는데, 이사 간 곳을 찾아가니까 그곳이 또 운영시간이 아니라 다른 보건소로 가야했습니다. 그것이 바로 서원구보건소였습니다. 청주는 4개 구의 보건소들이 둘 씩 짝을 지어서 오전 근무와 오후 근무로 돌아가는 모양이더라고요.
여기 처음 와서 느낀 것은 뭔가 포로수용소에 온 기분이랄까? 속절없이 정처 없이 한 곳을 향해서 터벅터벅 걸어가는 기분이 썩 좋지만은 않았습니다. 여기서 제 바로 옆에 20~30대 여성분이 한 분 계셨는데 주변의 어르신들이 검사 대상자 관련해서 헷갈려하시니까 친절하게 열심히 설명해주시는 게 참 멋지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기다리면 언젠가는 검사를 받을 수 있겠거니 생각했지만 안타깝게도 이곳은 5시40분 경이 되니 이 날의 소화 물량을 이미 한참 넘어섰다고 이야기하면서 줄 서 있는 사람들을 돌려보냈습니다.
그래서 다음날 다시 가야했습니다.
어제보다 사람들이 더 많습니다. 줄이 한 번 그리고 두번 꺾입니다. 아이고. 하필이면 제가 피크 타임에 찾은 것 같더군요. 나중이 되니까 줄이 그래도 좀 줄어들기는 하던데.. 분명히 오늘부터는 신속항원검사만으로도 확진자로 인정받을 수 있다고 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선별진료소를 찾는다는 것이 의아합니다.
제가 오늘의 478번째 검사대상자인 모양입니다.
청주의료원, 김숙자 소아청소년병원, 청주 두리이비인후과, 강서서울연합의원, 성모이비인후과의원, 한국병원, 하나병원, 효성병원, 성모병원, 오송베스티안병원 등에서도 PCR 검사를 받을 수 있는 모양입니다. 집에서 가까운 병원을 눈여겨봐두었습니다.
코로나라는 게 사람을 가려서 감염되는 게 아니다보니까 이곳에 모인 사람들의 조합도 참 다양합니다. 외국인 노동자분들도 계셨고, 남녀노소.. 교복을 입은 커플도 보였고.. 가장 마음 아픈 건 어린 아이들을 데리고 온 사람들입니다. 정말 아이들을 이런 곳에 데려오고 싶지는 않았을 텐데 어쩔 수 없었겠다는 생각에 참 짠했습니다.
외국인 노동자들의 경우에는 의사소통이 잘 안되다보니까 방역요원들의 어려움이 클 것 같았는데 이런 경우가 그리 드물지도 않은 모양인지 능숙하게 스마트폰을 꺼내시더니 구글 번역기를 켜서 통역을 거쳐서 의사소통을 하시더라고요. 근데 바로 뒤에 서있는 제게도 번역기를 들이대시길래 좀 당황해서 "아 아니요 저는 한국인입니다."라고 했더니 멋적게 낄낄 웃으셔서 저도 내심 유쾌했습니다.
9시30분에 줄을 서기 시작해서 검사소 근처까지 도달하니 10시 45분 정도가 되었고, 최종적으로 검사를 다 끝마친 것은 11시였습니다. 1시간 30분이 족히 걸리는 것이지요. 덕분에 스마트폰에 묵혀뒀던 영화의 진도를 상당히 많이 뺐습니다. 검사소에 근접하게 되면 방역 요원들이 안내해주시면서 전자 자가문진표를 작성해달라고 하십니다. 그걸 미리 작성해야 접수를 할 수 있으니까요.
들어가서 카운터에서 접수하고,, 검체 체취받고 집에 가면 됩니다. 물론 카운터에서 접수할 때는 내가 PCR 검사 대상자라는 걸 증명할 수 있어야 합니다. 자가진단 키트나 신속항원검사에서 양성이 나오거나.. 유증상자라는 병원 의사 소견서가 있거나.. 아니면 가족이 확진 판정 받게 됨에 따라 방역기관에 의해서 밀접접촉자로 지정된 사람(문자를 받은 사람)이어야 합니다. 여기서 또 안타까웠던 것이 꽤나 어린 아이들 안고 허겁지겁 양해를 구하고 먼저 들어갔는데 자가진단 키트를 안 가져와서 발길을 돌려야 했던.. 자가진단 키트를 찍어둔 사진은 있다는 데 사진만 가지고는 검사대상자로 절대 인정받을 수 없다고 합니다. 반드시 자신이 검사대상자라는 걸 증명할 수 있는 뭔가를 가지고 갈 필요가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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