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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후기

넷플릭스 추천 영화 - 사랑할 때 버려야 할 아까운 것들

by 통합메일 2021. 2.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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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movie.naver.com/movie/bi/mi/basic.nhn?code=37938

 

사랑할 때 버려야 할 아까운 것들

{젊은 여자들이 원하는 달콤하면서도 심플한 만족감, 그런 느낌들은 어느샌가 금새 세월에 묻혀 버린다....

movie.naver.com

 

넷플릭스에서 추천을 통해서 우연히 접하게 된 영화다. 전부터 영화의 제목은 익히 들어 알고 있었지만, 봐야겠다는 생각을 하지 못했는데, 우연한 기회에 볼 기회가 생겼다.

 

잭 니콜슨, 다이안 키튼, 아만다 피트가 등장하고, 무려 키아누리브스가 조연배우로 등장한다. 아마 우리나라에 수입해서 배급할 때는 키아누리브스를 포스터 전면에 박고 싶었겠지만 양심상 도저히 그럴 수는 없는 스토리의 구성이지. 하하하.

 

막상 영화를 보게 되면 음.. 이건 영화가 적잖이 막장인걸? 이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아니 한국 일일 드라마 뺨 칠 정도의 서구식의 막장이라는 건 이런 거구나라는 생각도 들었다.

 

그러니까 영화의 초반까지는 굉장히 오랫동안 나의 내면에 자리잡고 있는 어떤 편견과 싸워나가는 과정이었다고 하지 않을 수 없었다.

 

이 영화는 영화의 제목에서부터 필연적으로 일종의 수수께기 퀴즈를 던진다. 과연 우리가 [사랑할 때 버려야 하는 것은 무엇일까?] 사랑을 하기 위해 모든 사람들이 기꺼이.. 어렵지만 그래도 기꺼이 버려야 하고 버릴 수밖에 없는 그것은 무엇일까? 하는 것이다.

 

나의 얕디 얕은 감상에 따르자면 그것은.. 거짓된 마음 같은 게 아닐까? 작품의 주인공은 평생을.. 뭐랄까 일종의 가벼운 만남을 반복하면서 살아왔다. 그렇기 때문에 인생에 걸쳐서 숱한 관계의 실패를 경험하게 된다. 그러한 그의 실패 퍼레이드는 영원히 멈추지 않을 것 같이 보인다. 하지만 한 여자를 만나게 되면서 예기치 못한 성찰에 이르게 되는 모양이다.

 

관계를 가볍거나 진지하게 만드는 것은.. 마음가짐이라고 이 영화는 이야기하는 듯 하다. 언변이 아니고, 돈이 아니고, 외모가 아니고, 나이가 아니라.. 관계를 정의짓는 것은 다름 아닌 사랑과 사람에 대한 진지한 마음의 자세라고 끊임없이 이야기하는 것 같다.

 

이따금 이 영화는 적잖이 헷갈릴 때가 있다. 왜냐하면 키아누리브스가 지나치게 잘 생겼기 때문이다. 어쩌면 그래서 어려운 영화가 된 것은 아닐까. 아니 대체 누가 주연이고 누가 조연인지 모르겠단 말이다. 모르긴 몰라도 배성우가 음주운전으로 하차하고 정우성이 대타로 대신 출연하고 있는 [개천용]이 이런 기분이 아닐까.

 

뭐 하여간 이 영화에 대해 총평하자면.. 사실 그렇게 높은 점수를 주기는 어렵다. 위에서 내가 아주 신명나게 해석을 해보기는 했지만 사실 이는 꿈보단 해몽에 가깝다. 메시지가 좀 흐리멍텅하다고 할 수밖에 없는 영화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다. 처음에는 90년대 영화인가?라고 생각했는데.. 휴대폰이 막 등장하길래 이상해서 봤더니 역시 그래도 2000년 이후에 만들어진 영화였구나(2004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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